문화/생활


지난해 오페라 <카르멘>을 통해 놀라운 예술성을 보여준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이번에는 러시아 오페라의 미학을 집대성한 작품 <프린스 이고르>로 우리나라를 찾는다. 볼쇼이, 마린스키극장과 더불어 러시아 3대 국립극장으로 유명한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이 선보이는 <프린스 이고르>는 총 2백50여 명의 예술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웅장한 스케일을 표현해야 하는 제약으로 그동안 국내 무대에는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러시아 건국기인 12세기, 노브고로드의 공작 이고르가 남방 유목민족을 정벌하려다 포로로 잡힌 뒤 탈출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러시아 작곡가 알렉산드르 보로딘(1833~1887)의 대표작이다. 러시아 서사문학에 나온 16세기의 영웅시 <이고르 공의 원정기>와 승원(僧院)문서 <이파테프스키 연대기>를 바탕으로 보로딘 자신이 대본을 만들었다.
음악은 보로딘의 작품답게 민속적인 색채감이 뚜렷하다. 특히 춤과 발레가 어우러진 ‘폴로베츠인의 춤’은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역동적인 에너지가 넘쳐 관현악 레퍼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국적 정취가 가득한 여성 합창 ‘바람의 날개를 타고 고향으로 돌아가라’는 광고음악으로도 자주 쓰이는 유명한 곡이다.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오페라발레극장 음악감독이며 상임지휘자인 예브게니 볼린스키는 “오페라 <프린스 이고르>의 한 축은 러시아 역사지만 가족 간, 민족 간의 모든 인간관계가 담겨 있어 한국 관객들도 쉽게 이해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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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