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한류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의 아시아 지역을 넘어 유럽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 한류열풍의 주역은 다름 아닌 한국 가요 ‘K팝’이다.
일례로 지난 6월 11일 프랑스에서 열린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 콘서트는 인터넷 예매를 개시한 지 10분 만에 전 좌석이 매진되었다. 또한 당초 1회 공연에서 추가 공연을 요구하는 팬들이 플래시몹 시위를 열기도 했다. 출연진을 보기 위해 공항에 1천5백명의 팬들이 운집할 만큼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유럽까지 날아간 한류열풍은 이제 미국 시장까지 노리고 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빌보드는 지난 8월 일본에 이어 아시아권에서 두번째로 K팝 차트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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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3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뉴욕 맨해튼의 매디슨스퀘어가든 대공연장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매디슨스퀘어가든은 마이클 잭슨, 엘튼 존, 비욘세 같은 톱스타들이 주로 서는 ‘팝음악계의 최고 공연장’으로 꼽힌다.
또한 미국의 추수감사절 기간인 11월 25~26일에는 브라운아이드걸스, 지나, 포미닛, 엠블랙 등의 아이돌스타들이 라스베이거스의 MGM호텔 가든 아레나에서 초대형 공연을 갖는다.
이렇게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까지 인기를 끌게 된 데에는 ‘유튜브’의 공이 가장 컸다. 유튜브는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로 전 세계 수억 건의 동영상이 모이는 집합소다.
유튜브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이고 북미, 유럽, 호주, 남미, 아프리카, 중동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K팝을 접하고 춤과 노래를 즐긴다.
이에 우리나라의 대형 연예기획사는 이미 유튜브에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나 공연 동영상을 올리면서 홍보의 장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업계에서는 “광고비 10억을 쓰는 것보다 유튜브에 동영상 하나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란 말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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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유튜브에 K팝 전용 채널을 만드는 것을 포함, 한국 소프트웨어와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코리아 고 글로벌(Korea Go Global)’ 프로젝트로 불린다. 유튜브가 특정 국가의 음악 전용 채널을 만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유튜브의 라이브 방송기능을 이용해 한류 콘서트를 전 세계로 동시 생중계하는 방안과 국내에 중소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영상 제작 스튜디오를 마련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염동훈 구글코리아 대표는 “구글의 유튜브에서 한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한국 기업과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튜브에는 동방신기 36만건, 카라 40만건, 소녀시대 37만건, 슈퍼주니어 9만5천건, 원더걸스 12만8천건 등 총 2백50만건 이상의 K팝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문제는 이런 동영상들을 ‘K팝(Pop)’이란 단어로 검색하면 불과 61만건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K팝 채널이 생기면 아이돌 스타의 이름과 노래의 제목을 모르더라도 ‘K팝(Pop)’이란 단어만 입력해 검색하면 원하는 가수의 동영상을 찾을 수 있어 외국 누리꾼들이 좀더 쉽게 K팝을 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한류스타뿐만 아니라 새로운 가수들도 좀더 쉽게 얼굴과 노래를 알릴 수 있다.
K팝을 접한 외국인들이 가수들의 노래와 춤을 따라하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최근 해외에서 부는 한국어 배우기 열풍도 K팝 열풍과 맥을 같이한다. 또한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까지 겸하는 아이돌 스타가 많아 K팝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한국 영화나 드라마로 이어진다. 결국 유튜브를 통한 K팝 한류열풍은 ‘문화콘텐츠 한류’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문화방송은 지난 10월 21일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2005년 이전에 방송된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앞으로 방송될 신작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유튜브 K팝 채널 개설에 대해 ‘K팝을 하나의 국가브랜드로 만들어주는 효과와 함께 한류가 더욱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ㆍ손수원 기자![]()
구글에서 운영하는 유튜브(www.youtube.com)는 특정 회사나 개인이 올린 동영상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유튜브에는 각각의 채널이 있는데, 가령 www.youtube.com 뒤에 ‘/smtown’을 추가하면 SM엔터테인먼트의 채널을 볼 수 있고, ‘/bigbang’을 추가하면 가수 빅뱅의 전용 채널로 옮겨가게 된다. 전용 채널에서는 주제에 관한 동영상을 한 곳에서 골라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가수의 음원을 아이튠즈를 통해 구매하거나 게시판을 통해 의견을 나눌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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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