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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




“미래는 관계기술(RT, Relations Technology)의 시대가 될 것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이 연관을 맺으면 승수효과가 생겨나고,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과학과 기술이 괄목할 만하게 변하고 발달하면서 미래 사회를 지배하게 될 기술이 바로 관계기술이다. 정부가 해야 할 일도 바로 관계기술이다. 위에서 지시하는 정부가 아닌 관계를 맺어주는 중매인이 되는 것이다.”(김광웅)


화제의 신간 <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은 각계의 명사 20여 명을 초청해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나눈 공개 강연회의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책에는 박세일, 김광웅, 한비야, 이원복, 김용택 등 이 시대 대표 지성들의 시대를 보는 혜안과 우리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 우리가 꿈꾸고 만들어가야 할 대한민국의 모습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흔히들 5천년이라고 하지만 이는 한반도에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것을 모두 합친 것이다. 1948년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의 최고 목표는 경제성장이었고 그것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려왔다. 이런 우리에게 2010년 11월에 개최된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의 좌표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우리나라가 변방국가에서 중심국가로, 규칙을 따르기만 했던 입장에서 규칙 제정자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장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떠올린 화두는 ‘과연 우리는 선진국인가?’였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만큼 분명 우리 경제는 성장했지만, 여러 가지 사회 여건을 보면 아직 선진국이라고 하기엔 미흡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지성들은 다양한 목소리로 그 원인을 짚어내며진정한 선진국이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핵심 경제체제인 자본주의의 그늘을 보듬어야 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공정한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또 더 행복한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의식의 변화도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꼽고 있다. 의식의 변화는 몇 대에 걸쳐 서서히 이뤄지는 것이지만, 이제는 ‘공존’을 국가적인 목표로 또 ‘사랑받는 국가’를 선진국의 목표로 새롭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한다. 그러지 않으면 설령 세계 일류 국가가 된다고 해도, 지금의 미국과 일본처럼 사랑받지 못하고 미움받는 국가가 되고 말 것이라는 경고도 한다.


사회적인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잊지 말자는 당부도 담고있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 이해되지 않는 것을 받아들이는 가장 좋은 자세는 ‘진심 어린 사랑’이라는 조언도 함께 말이다.

이제는 군사력, 경제력 등과 같은 하드 파워로 군림하고 지배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 문화적인 매력, 즉 소프트 파워가 개인, 사회, 나라, 세계를 움직이는 시대다. 네트워크의 발달로 세상이 변하고, 삶의 방식이 변했으며, 일하는 방식이 변하는 스마트워크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맞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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