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흑백의 음영으로, 혹은 컬러의 생동감으로 한 컷의 사진이 함축한 메시지에 숨이 막힌다. 45개국 1백여 개 도시에서 순회 전시 중인 ‘2009 세계보도사진전’서울전시회가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세계보도사진전’은 52년 역사를 지닌 세계 최고 권위의 보도사진전이다. 세계보도사진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이번 세계보도사진전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1백24개국에서 5천5백8명의 사진기자와 사진작가들이 9만6천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으며, 지난 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10개 분야로 나눠 심사해 그중 27개국 사진가 64명의 사진을 수상작으로 선정 발표했다.
수상작 가운데 ‘2008 올해의 사진상’으로는 미국 사진가 앤서니 수아우의 흑백 사진이 선정됐다. 수아우의 사진은 미국 쿠야호가 카운티의 보안관국에서 나온 무장경관이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시의 한 주택 거실을 가로지르는 장면을 포착했다.
사진 속 주택의 주인들은 담보로 맡긴 집이 압류돼 강제 퇴거당한 상태다. 집안에 무기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거주자들이 이사 나갔는지 확인해야만 하는 경찰의 팽팽한 긴장감이 사진 속에 그대로 담겨 있다.
한국작가로는 인물사진 싱글 부문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성남훈 씨가 3등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상작들을 중심으로 2백여 점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회를 주관하는 세계보도사진재단(worldpress photo.org)은 보도사진에 대한 관심과 정보의 공유를 증진할 목표로 1955년 네덜란드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사진대회, 사진전뿐만 아니라 국제 세미나와 워크숍,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사실상 전 세계 포토저널리즘을 주도하고 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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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