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후원하고 광주광역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2008 유네스코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이하 어린이예술제)’가 지난 7월 24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렸다.
어린이예술제는 유네스코 행사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의 유일한 행사로 동아시아 및 나아가 지구촌 평화를 위해 2001년부터 한·중·일·몽골에서 매년 돌아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는 ‘우리의 조화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중국(마카오, 홍콩) 7팀, 일본 1팀, 몽골 2팀, 한국 4팀 등 4개국 14개 공연팀 253명이 광주에 모여 각국의 문화적 특색을 살린 무용·음악·인형극·곡예 등을 선보였다.
한국 공연팀은 전남도립어린이국악단, 광주PBC(평화방송)소년소녀합창단, 선화예술학교 리틀엔젤스예술단, 김미숙하나무용단이 무대에 올랐다.
나흘간 치러진 이번 예술제는 특별공연 및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일반 시민들이 함께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거듭났다. 개막식 공연에서는 마지막 피날레를 한국의 ‘아리랑’으로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일본, 몽골, 한국 등 254명의 어린이들이 하나로 입을 모아 한국어 가사로 열창, 동아시아 국가들이 노래를 통해 하나가 되는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홍콩을 제외한 국외공연단 4개팀이 각각 자매결연을 맺은 4개 학교를 방문해 사물놀이, 떡 만들기 체험, 대나무 부채 만들기, 제기차기 등을 체험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농성초교, 우산중, 운리중, 전대사대부중 학생들과 국외공연단 학생들은 학교방문 교류 및 시티투어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우정을 쌓아갈 예정이다.
이 예술제의 주관처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예술제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상호 교류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화합을 구현하는 데, 광주가 문화수도로 나아가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유네스코, 문화협력사업 논의
무엇보다 이번 예술제에는 지난 1999년 아시아인 최초로 유네스코 수장이 된 마쓰우라 고이치로 세계유네스코본부 사무총장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마쓰우라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은 4년 만이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사무총장은 방한 기간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등과 면담을 가졌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사무총장의 이번 방한으로 우리나라와 유네스코 간 문화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우라 고이치로 사무총장은 예술제 참석에 앞서 지난 7월 22일 김장실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만나 향후 한국과 유네스코 간의 다양한 문화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 30분간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 김 차관은 마쓰우라 총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다양한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상호 협력이 지속되고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마쓰우라 총장은 문화의 다양성에 관해 거론하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이 유네스코의 문화 다양성 추진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 아시아 문화전당 설립 ‘첫 삽’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21세기 신성장동력인 문화를 통해 광주광역시를 미래형 도시발전모델로 창출하려는 국가적 프로젝트이다. 광주는 남도문화의 집결지로 전통문화가 풍부하고 광주 비엔날레 등 세계적 문화 행사를 많이 개최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 발탁됐다. 이 사업은 정부의 특별법 제정에 이어 종합 계획과 실시 계획을 확정,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2023년까지 2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된다.
지난 6월 10일에는 문화수도 조성의 시작을 알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공사의 첫 삽을 떴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짓게 될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민간자본 1조 7000억원 등 총 5조 3000억원이 투입되며, 앞으로 ‘문화발전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전당에는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기념공간이 될 민주평화교류원을 비롯,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 창조원, 아시아 예술극장, 어린이 지식문화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당의 방문객들이 처음 접하는 민주평화교류원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장소인 도청과 경찰청 사이에 아트리움 형태의 방문자 센터로 만들어진다. 또 어린이 지식문화원은 미래의 근간이 될 어린이들에게 문화적 지식을 알려주는 장소를 추구한다. 아시아문화정보원의 경우 1층에는 광장과 접하는 부분에 라이브러리파크를 구성하는 등 현대적 도서관 개념을 담아 시민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이 외에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적 공연 공간이 될 아시아예술극장은 2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공연예술 제작, 실연, 유통이 동시에 이뤄지는 팩토리 샵 개념으로 운영된다.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은 개관 전까지 운영 체계와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2009년까지 전당 세부 운영계획 연구 및 콘텐츠 계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범 가동단계인 2010부터는 시설별 개관과 운영 준비, 그리고 각 시설별 시범 운영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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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