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이 책에는 우리 사회의 차별과 소외, 인권 문제가 담겨 있다. 고물을 주워 생계를 꾸리는 노인, 희망이 보이지 않는 농민과 비정규직 노동자, 속도와 경쟁하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덤프트럭과 퀵 서비스 기사,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일용직 노동자, ‘서민을 위한’ 개발에 밀려 쪽방촌으로 떠밀려난 도시 ‘서민’ 등. 그동안 관심의 뒤편에 존재했던 사람들이 그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시공간을 살고 있는 우리 이웃들이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삶과 무관하다며 그저 그들을 ‘풍경’처럼 바라보고 있다. 저자는 이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세를 한껏 낮췄다. 그들의 탄식과 눈물 젖은 목소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발과 땀으로 1500년 전 해체된 로마제국을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오래전 역사서에 언급됐으나 금세 잊힌, 그러나 로마의 군사작전을 바꿔놓은 중요한 전투 이야기로 시작해 진짜 로마제국을 보여주려 애썼다. 우리 민족의 삶과 음악은 분리되지 않았다. 농사를 지을 때도, 제사를 지낼 때도 항상 음악이 함께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가 듣는 사람의 반응에 따라 늘 새로운 이야기가 되듯이 우리 음악도 청중에 따라 연주 내용이 달라졌다. 그러다 보니 우리 음악은 대개 악보가 없다. 저자는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전통음악의 특징, 역사, 형식, 쓰임새 등을 쉽게 소개한 전통음악 입문서다. 주제와 쓰임새에 따라 수제천, 영산회상, 여민락, 거문고 정악, 취타, 판소리, 농악 등 15종류로 나누어 그 도입과 발생, 특징과 변천 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고 악기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저자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장단이다. 그는 서양 음악에 젖은 우리 음악 정서를 바로잡고, 우리 안에 녹아 있는 선율과 장단을 살려내야 한다고 외친다. 


이 책을 이탈리아 관광명소 위주의 여행기쯤으로 생각한다면 절대 오산이다. 1996년 가을, 사진기자이던 저자는 취재차 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포로로마노에서 시오노 나나미를 만난다. 그를 계기로 로마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는 <로마인 이야기>를 읽고 매료된다. 이후 로마제국과 관련된 국내외 서적 수십 권을 섭렵하고, 2002년 가을 마침내 그리스를 시작으로 로마제국의 영토를 직접 밟아 나갔다. 독일, 프랑스,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그가 본 로마는 위대한 제국이며 동시에 현재와 똑같이 인간이 사는 사회였다. 로마 시대는 오늘과 무척 닮았다고 책은 말한다. 굴복하지 않는 대상을 꺾어버리는 제국주의적 성향과 피에 환호하는 야만성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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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