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090707호

개인과 역사의 장구한 파노라마를 만나다

 

‘2009년도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서용선씨(58·사진)의 작품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시다. 서울대 서양화과 교수로 재직했던 서 작가는 지난해 정년을 10년여 남겨놓은 시점에서 돌연 사표를 내고 경기도 양평의 작업실로 칩거해 들어간 괴짜 작가다. 올해의 작가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이 1995년부터 마련한 전시로 매년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에 크게 기여했거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향후 한국미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작가를 전년도에 선정해 발표한다.



서 작가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개인의 실존적 고통과 팽창하는 도시의 공간적 압박감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한 내면을 반추하는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태고의 마고할미에서부터 지금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얼굴에 이르기까지, 유장하게 흘러온 역사 속에서 작가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로 각인된 대목들을 장대한 파노라마로 펼쳐놓는다.


이번 전시는 인간의 삶을 주제로 한 대표작을 포함한 회화 50여 점, 높이 8미터에 달하는 신작 대형 조각을 포함한 조각 10여 점, 조각 작품을 탄생시키는 산고의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드로잉 1백20여 점을 총망라했다. 서 작가는 “우리의 지나온 과거와 삶의 공간은 연속되서용선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간의 내밀한 삶을 작품에 담아서 호평을 받고 있다.어 있다.

 


그것은 기억을 통해 연결된다. 우리의 삶은, 그리고 역사는 기억과 그것의 실천적 활동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들은 역사와 신화를 비현실적인 것으로 생각하거나 우리와 상관없는 아주 특별한 것으로 여긴다. 우리의 비극이 여기에 있다. 망각은 인간에게 치유와 동시에 불행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그러한 인간의 삶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작가는 모더니즘이 최고조에 달한 이후 형상과 서술적인 이야기를 새삼스럽게 다시 도입하면서도 동시에 현대적인 작품을 창조해내려는 회화적 과제에 도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1995년 여름 예술의전당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연극 ‘한여름 밤의 꿈’이 14년 만에 바로 그 현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당시 흥행 주역들도 같은 배역으로 함께한다. 이문식, 안내상, 홍석천 등 세 명의 배우와 연출을 맡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최형인 교수가 그들이다. 또한 당돌하고 발랄한 매력의 연기자 김효진과 가수에서 배우로 돌아온 최진영도 합류한다. 이들의 연극무대 도전이 기대된다.

 


 


‘차마고도’란 서남실크로드의 중심축으로서 티베트 고원지대를 중심으로 전개된 유목문화권과 중국 남부의 차로 대표되는 아열대 상록수림지대를 잇는 인류 최고의 육상 교역로다. 이번 전시는 차마(茶馬)를 교역하는 사람들인 마방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인생 여정에 맞춰 6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특히 스토리텔링을 적극 활용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게 기획했다.

글·김지영 기자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