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말 대신 몸짓과 표정만으로도 마음은 통한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공감하는 점일 것이다. 5월의 봄날, 몸짓과 표정이라는 가장 원초적인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온 세상과 마음의 교감을 시도해보면 어떨까.
몸짓과 표정을 예술로 승화한 마임(Mime) 축제가 호반의 도시 춘천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5월 23일부터 30일까지 8일간 춘천문화예술회관, 춘천어린이회관, 춘천인형극장 등 춘천 전역에서 열린다.
1989년 ‘한국마임페스티벌’로 출발한 이 축제는 1994년 일본과 교류를 시작하면서 춘천마임축제로 명칭을 바꿔 국제적 공연예술 축제로 거듭났다.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은 2002년부터 ‘아시아 마임의 밤’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아시아 마임 예술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국제 교류의 폭을 넓혀왔다.
‘마임이 마음입니다’라는 슬로건, 소설가 이외수 씨가 지은 ‘우다마리(‘우리 다 함께 마임에 미치리’의 줄임말)’라는 캐치프레이즈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번 축제엔 ‘Contemporary & New Wave 그리고 Pubilc & Timely’를 주제로 이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주는 작품을 다수 선보인다.

고골리의 단편소설 <외투>를 재구성한 영국 작품, 저글링과 마술을 영상과 함께 보여주는 현대판 서커스인 핀란드 작품 <대합실>이 대표작. 신체 희극의 거장 파트리스 티보와 곡예 피아니스트 필립 레이냑이 만난 프랑스 작품 <코코리코>는 마임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포복절도할 만한 작품이다. 경술국치 1백 주년, 6·25전쟁 60주년 등을 맞아 전쟁의 일상을 돌아보게 하는 극단 노뜰의 작품 <귀환>도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에 맞춰 레몬을 맛있게 먹는 마임코미디 <탱큐 테주카>(일본) 등 독특한 마임 희극도 야외 공연 형식으로 펼쳐진다.
개막일과 금요일, 주말엔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4대 난장이 열린다. 물의 도시인 춘천에서의 일탈을 물폭탄 난장으로 승화시킨 ‘아!水라장’, 예술 마니아들의 한판 굿 ‘발광난장’,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임과 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지는 ‘밤샘난장’, 길놀이와 대동놀이를 통해 폐막을 알리는 ‘불꽃난장’이 그것. 이때는 일정한 무대 없이 공연자와 관객의 역할이 해체된다.
글·유재영 기자
춘천마임축제 사무국 Tel 033-242-0571 www.mimefestiv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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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