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2월 24일 밤 9시 50분. ‘KTV 특집토론’ 생방송을 준비 중인 KTV 한국정책방송 스튜디오에는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날 토론의 주제는 ‘대한민국 경제, 터놓고 이야기합시다’였다. 기획재정부 노대래 차관보, 노동부 송영중 기획조정실장, 보건복지가족부 손건익 사회복지정책실장 등 정부 각 부처의 경제정책 담당자들과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국민 패널 10명이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제2의 외환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는 30대 후반 직장인, “뛰는 물가에 장 보기가 겁난다”는 30대 주부, “정규직이 되고 싶다”는 20대 인턴사원, “학자금 대출 때문에 고생한다”는 20대 초반 대학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려달라”는 50대 중소기업 대표, “다시 일하고 싶다”는 명예퇴직자 등 출연한 패널들은 경기침체 등으로 겪는 국민들의 갖가지 어려움을 대변하고 있었다.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 또한 날카로웠다. 정책 담당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답변할 정도였다. 또 바라보는 시각차에 따른 논쟁도 이어졌다. 그렇게 100분 동안 생방송으로 ‘국민’과 ‘정부’는 열띤 토론을 펼쳤다.
KTV 특집토론은 국민들의 생생한 의견과 날카로운 비판도 고스란히 전달함으로써 국민과의 소통길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정책방송이긴 하지만 일방적인 정책 홍보만 하지는 않겠다는 것. 주로 정책 관련 주제를 다루고, 정책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정부 담당자가 토론의 한 축을 이룬다는 점이 여타 토론 프로그램과 차별되는 특징이다. 또 패널로 대표되는 국민과의 토론을 통해 각종 정책의 대안과 개선책을 모색하고자 한다.
담당인 이병용 PD는 “기존의 토론 프로그램에서는 상반된 견해를 가진 패널들이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강조하며 각을 세우는 사례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재미는 있을지언정 토론으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며 “토론을 통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 설사 정부와 상반된 의견이라도 진솔하게 전하면서 궁극적으로 좀 더 나은 대안과 개선책을 모색하자는 게 이 프로그램의 의의”라고 말했다. 이 PD는 또 “토론이 다소 부담스럽더라도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국민과의 만남을 통해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궁금해하는 바를 설명해주며, 설사 생각이 다른 국민도 설득해야 진정한 ‘소통’이라는 것이다.
KTV 특집토론은 정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그간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기획돼 진행됐다.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지난해 7월에는 ‘시위문화, 이대론 안 된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말에는 송년특집 ‘2008 이명박 정부 1년을 말한다’를, 올해 초에는 신년기획 ‘2009년 한국경제를 말한다’를 방송했다.
앞으로 4대강 정비사업, 미디어산업 발전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과 관련된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이지은 기자 / 사진·정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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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신설된 경제 정책 및 정보 프로그램. 경제 관련 주요 정책을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며, 국내외 주요 이슈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급변하는 경제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엔 이명박 대통령의 자원외교 성과,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 다뤄 좋은 반응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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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