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1월 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에 자리한 국립중앙도서관 내 디지털도서관에서는 ‘KTV 정책대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듣는다’ 편의 녹화가 한창이었다.
그동안 KTV는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각종 정책을 소개해왔다. 그런데 이날 촬영된 ‘KTV 정책대담’은 조금 다른 점이 있었다. 우선 패널 구성이 독특했다. 이번 유인촌 장관과의 대담에는 박은실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종민 전주 전통문화도시조성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보통 이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주로 서울에 근거지를 둔 전문가가 패널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패널 3명 중 2명이 지역의 전문가였던 것. 또 대담의 상당 부분이 각 지역의 문화정책을 논의하는 데 할애됐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KTV 정책대담’은 장관 등 정책 책임자들에게서 직접 이야기를 듣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첫 방송에서는 박형준 대통령실 홍보기획관을, 두 번째 방송에서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을, 세 번째 방송에서는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을 초대해 해당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들어 월 1회 방송에서 월 2회로 확대 운영되면서, 그 첫 손님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초대됐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이 진짜 ‘남다른’ 이유는 지역민방과의 공동제작물이라는 데 있다. ‘KTV 정책대담’은 부산·경남지역 대표방송 KNN(Korea New Network), 대구방송, 강원민방, 광주방송, 전주방송, 대전방송, 청주방송, 울산방송, 제주국제자유도시방송 등 9개 지역민방과 공동제작을 한다. 패널 선정과 질문지 작성 같은 모든 제작 과정에 지역민방이 참여한다. 이날 촬영에서 각 지역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하고, 해당 지역의 문화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KTV 손형기 원장은 “지난해 만든 기획물 ‘새 정부 문화마당 2008’을 KNN과 대구방송을 통해 방송한 적이 있었는데 시청률이 괜찮았다”며 “여기서 ‘지역방송과의 제휴’라는 아이디어를 얻어 ‘KTV 정책대담’으로 실행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KTV 입장에선 공중파인 지역민방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소통 채널을 확보하고, 지역민방 입장에서는 장관 등 주요 정책 책임자들과 직접 만나 지역 현안을 알리고 정부 입장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윈윈’의 방법이었던 것.
이에 ‘KTV 정책대담’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각 지역민방에 연락해 공동제작을 제안했다. 지역민방 역시 긍정적 입장이었다. 그 결과 전국 9개 지역민방과의 제휴가 성사됐다.
이날 녹화 현장에서 만난 전주방송 이상윤 차장은 “일부 패널을 지역방송이 직접 선정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며 “전주지역 전문가가 패널로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지역 현안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날카롭고 중요한 질문을 던질 수 있었다”며 만족해했다.
편집권도 각 지역민방이 가진다. KTV가 전체적인 정책 위주로 편집해 방송한다면, 각 지역민방은 지역 위주로 재편집해 방송할 수 있는 것. 이날 촬영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편은 KTV를 통해 1월 11일 오전 8시에 방송됐고, 각 지역민방은 자체 편성을 통해 방송한다.
‘KTV 정책대담’을 시작으로 KTV와 지역민방의 제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손형기 원장은 “우리가 만든 프로그램이 지역민방을 통해서도 나가고, 지역 케이블방송은 물론 지하철방송에도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의 주요 정책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다양하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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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