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2010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7월 16일로 1백 일을 남겨두고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남 영암의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향후 7년간 매년 F1 그랑프리를 개최하게 되며 이후에는 연장 개최가 가능하다.
F1(포뮬러 원·Formula One)은 운전석 하나에 바퀴가 겉으로 드러난 오픈 휠 형식의 포뮬러 자동차 경주 중 가장 급이 높은 대회다. 1950년부터 시작돼 자동차 경주대회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다. 또한 연 4백만명의 관중과 6억명의 시청자를 확보하고 있어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불린다. 
F1대회는 매년 전 세계 17~19개 나라에서 순회 개최되며, 각각의 경주대회를 그랑프리라고 한다. 그랑프리마다 순위대로 승점을 부여하고 순회 경주가 모두 끝나면 승점을 합산해 드라이버(개인) 부문과 컨스트럭터(팀) 부문에서 월드 챔피언을 결정한다.
올해 F1대회는 12개 팀 24명의 선수가 19개국을 순회하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17번째 라운드로, 전문가들은 2010 시즌 챔피언이 영암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또 첫 개장 경주장에서 펼쳐지는 경주여서 이변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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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F1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미하엘 슈마허(41·사진) 선수도 참가한다. 총 91차례 레이스에서 우승했으며 7번이나 월드 챔피언에 올랐던 슈마허 선수는 2006년 은퇴했다가 올해 복귀했다. 아쉽게도 F1에 아직 한국 선수는 없다. F1 선수는 전 세계에 오직 24명뿐일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 10월 F1대회 국내 유치 조인식 이후 4년 동안 경주장 건설, 지원법 제정 등 기반조성과 더불어 교통·숙박, 관광상품 개발, 문화행사 등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올해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F1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해다. F1대회 조직위원회는 김연아 선수의 여자 피겨스케이팅 금메달 획득,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 등 스포츠 선진국의 위상을 F1으로 이어가기 위해 D-1백 일에 맞춰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7월 16일에는 ‘F1 시민운동 실천 캠페인’을 통해 F1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1백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 7월 17일에는 옛 전남도청 앞에서 30여 대의 슈퍼카가 전시되고 드리프트(급코너 돌기) 및 번아웃(타이어에 연기 내며 달리기)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또 광주~나주~목포를 경유해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경주장으로 몰아가는 카 퍼레이드를 펼친다.
7월 18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전남 무안군 남악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앞 8백 미터 도로에서 2백50여 대의 자동차와 2천5백여 명이 참여하는 ‘코리아 드래그 레이스 챔피언십’이 열린다. 4백 미터 직선코스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선발하는 경주로, 4백 미터를 10초대에 돌파하는 짜릿한 속도와 1천분의 1초 차이로 승부가 가려지는 불꽃 튀는 경쟁이 볼 만하다.
아울러 탤런트 이세창 씨를 F1대회 조직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참관인들을 대상으로 팬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스포츠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행사로, 대한민국 브랜드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고 스포츠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다. F1대회는 단순한 자동차 경주대회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기술을 발달시키고 레저·서비스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무형의 경제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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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은 우리나라가 향후 7년간 F1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를 생산 유발 1조8천억원, 소득 유발 4천3백억원, 부가가치 유발 8천6백억원, 고용 유발 1만8천명으로 추정했다.
F1대회 조직위원회 박종문 사무총장은 “외국인 3만명 등 총 20여 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올해 F1대회를 보기 위해 영암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전남의 관광수지 적자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F1대회로 연간 10억 달러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원래 6~8월이었던 관광 성수기가 F1대회가 열리는 4월로 바뀌었을 정도이며, 모나코 역시 F1대회가 열리는 단 사흘 동안 1년 국내총생산(GDP)의 20퍼센트를 획득하고 있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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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