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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70대 농민이 컴퓨터 교재를 냈습니다. 젊은 ‘컴맹’들은 잠자코 부끄러워할 일이겠지요.
충북 괴산군 연풍면 정상일(71) 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5년 11월 정보화 시범마을인 동네 정보화센터에 등록한 덕분이었다고 자랑이 대단합니다. 60세 이상 연령층의 인터넷 이용률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16.5%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뿌듯할 터이지요. 컴퓨터 없는 세상이란 생각도 못할 6~19세의 이용률 98.5%와 20대 98.9%, 30대 94.6%에 견줘보면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이 갖는 뜻은 커집니다. 2005년 11.9%였는데, 1년새 4.6%포인트 늘어났으니까요. 30대 이하 연령대의 증가율은 0.1~3%대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정보 소외계층으로 불리는 농어민·노인·장애인·저소득층의 컴퓨터 수준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정부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조사한 ‘2006 정보격차 지수’를 살펴보겠습니다. 정보화 격차지수란 일반 국민들의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소외계층과 차이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수치가 작을수록 격차가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지난해 격차지수는 38점으로, 2005년 46.7점에서 8.7점이나 낮아졌습니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도 35.1%로 전년 29.4%에 비해 5.7%P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PC를 보유한 가정은 60.1%로 나타났군요. 1년 전엔 54.2%였습니다. 5.9%포인트 올랐죠.

특히 농어촌 초고속통신망 확대에 따라 접근성 격차지수는 19.8점으로 2005년 29점에서 10점 가까이 낮아졌습니다. 다만 역량(57.1점), 활용(50.8점)에선 아직도 처져 PC이용 교육과 콘텐츠 개발·보급 등으로 활용도 높이기에 박차를 가할 때입니다. 그러나 이미 크게 나아진 접근성에 비춰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IT 초강국의 면모가 건재하니까요.
70대 ‘컴퓨터 도사’ 정상일 할아버지가 그 증인이 아닐까 합니다.                       

송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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