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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요즘 현대인들의 대세는 ‘사과’다. 먹는 사과가 아닌 다용도 사과, 애플사(社)에서 만든 아이폰이다. 200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천만 대를 돌파한 아이폰은 휴대전화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아이폰 쇼크’에 힘입은 애플은 주가 총액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추월하면서 IT기업 가운데 1위로 등극했다. 1990년대 후반 컴퓨터 제조에 목매다 매각 위기까지 내몰리던 애플이 어떻게 전 세계 IT업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걸까.

일본의 저명한 IT 저널리스트인 하야시 노부유키가 쓴 <스티브 잡스의 위대한 선택>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저자는 1980년대부터 애플을 취재해 온 애플통(通). 그는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아이폰의 탄생과 전략, 디자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경영 마인드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그가 보는 아이폰 쇼크의 근원은 두 가지다.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한 애플의 마이너스 디자인과 아이폰 사용자,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한데 묶은 애플의 아이디어가 그것이다. 이런 애플의 성공에는 스티브 잡스의 안목이 주효했다. 2001년 1월, 잡스는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시대를 선언하고 ‘디지털 허브 구상’을 발표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전자기기는 컴퓨터와 접속해야 그 편리함이 확장된다’는 점에 착안한 애플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한 것. 아이팟으로 시작돼 아이폰, 이제 아이패드까지 전 세계는 애플의 디지털 기기에 열광하고 있다. 잡스는 또한 디지털 기기 개발에만 승부를 걸지 않았다. IT 산업구조도 바꿔나갔다. 하나의 이동통신업체를 선정하고 독점 계약해 자신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쓰게 하고, 수수료도 받으면서 부수입을 창출했다. 애플만의 생태계를 만들어간 것이다.

이렇듯 애플의 성공은 10년 앞을 내다보고 애플의 진로를 정하는 스티브 잡스의 선택과 추진력에 달려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애플의 전략은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좋은 교훈이 된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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