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예술의전당은 한러 수교 20주년을 기념해 러시아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1860~1904)의 연극 <벚꽃동산>을 무대에 올린다. 연출과 무대미술은 러시아 황금 마스크상을 수상한 바 있는 그리고리 지차트코프스키와 에밀 카펠류시가 각각 맡아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금 정통연극의 정수, 체호프 연극의 진수를 보여준다.
고전을 정통적으로 해석하면서도 현대적이고 창의적인 연출과 강렬한 시청각적 무대효과로 버무려내는 지차트코프스키와 카펠류시. 이번 무대에서 이들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꿈과 희망으로 존재하는 ‘벚꽃동산’을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연극이라는 마법으로 재현해낸다.
체호프의 마지막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벚꽃동산>은 봉건귀족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전환기의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새로운 러시아에 적응하지 못하는 라네프스카야 부인과 그 주변의 인물들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에는 원로 연기자 신구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극계 전반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혜정, 장재호, 이찬영 등이 참여한다. 출연자들은 지난 1월 연출자가 직접 내한해 오디션으로 선발했다.
임일진 미술감독은 “체호프가 탄생한 지 1백5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사랑받고 있는 <벚꽃동산>은 올해 최고의 명품연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공연은 오는 11월에 열리는 러시아 볼코프 국제연극페스티벌에도 초청돼 러시아 관객에게도 선보인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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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