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 도입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북한산을 즐겨 찾는 회사원 김성남(47) 씨. 등산객들이 자주 쉬었다 가는 길목마다 그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걸 보면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곤 했다. 얼마 전부터는 자신이 먼저 앞장서자는 생각으로 자신의 쓰레기와 함께 산속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오곤 했다.

지난주 일요일에도 산에서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도중에 산 입구에서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가 생겼다는 펼침막을 보았다. 그는 그린포인트 제도란 무엇인지 문득 궁금해졌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탐방 후 쓰레기를 되가져가면 그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국립공원 그린포인트 제도를 8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는 탐방객이 자기 쓰레기뿐 아니라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해서 공원 입구 탐방지원센터에 가져가면 저울로 무게를 재서 그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포인트 적립은 일반 쓰레기의 경우 4그램당 1포인트이며, 유리병과 같은 재활용품은 10그램당 1포인트다. 적립된 포인트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그린포인트 제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름과 주민번호 앞자리,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최소 5백 포인트가 적립되면 5백, 7백 포인트 단위 쿠폰을 출력해 사용할 수 있다.

즉 일반 쓰레기 2킬로그램이나 재활용품 5킬로그램을 가져올 경우 5백 포인트가 적립되며, 1포인트당 10원꼴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쿠폰을 출력해 5천원 상당의 시설 사용료를 지불할 수 있다. 포인트는 대피소나 주차장, 야영장 등 국립공원 시설 이용료로 쓸 수 있으며, 공단이 마련한 소정의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상품은 등산용 다용도 스카프(버프)나 모자 등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재양 주임은 “공원 내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저감을 위해 2007년 5월부터 공원 입구의 쓰레기통을 모두 없애 1천여 톤의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다”며 “이번에 도입한 그린포인트 제도가 정착되면 공원 내 쓰레기 발생량이 연간 2천5백여 톤에서 1천여 톤으로 줄어 더욱 쾌적한 국립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우매화 객원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그린포인트 제도
ecotour.knps.or.kr/greenPoint/greenpoint_list.aspx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