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지거나 프로그램 충돌이 생기면 대개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그러다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문구가 뜨면 깜짝 놀라 그 자리에서 비용을 결제하고 ‘치료’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정작 악성코드는 제거하지 못하고 돈만 날리게 만들거나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라고 지우게 하는 것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국내에서 제작돼 유통되고 있는 1백60여 종의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09년 하반기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실태조사’ 결과 전체 1백60여 종 가운데 1백8개(67.5퍼센트) 제품이 1천5백 개의 신규 악성코드 샘플 중 10개 이하를 탐지해 성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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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09년 상반기 조사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이 86종(64.1퍼센트)이었던 데 비해 더 늘어난 것이다. 또 정상 프로그램을 악성 프로그램으로 잘못 진단하는 오탐 프로그램도 6.7퍼센트(9종)에서 15퍼센트(24종)로 증가했다.
동아DB반면 1천 개 이상을 탐지해 비교적 양호한 치료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은 것은 27종에 불과했다. 방통위는 27종 중 설치 시 동의, 민원 대응, 결제방식 등 조사 필수항목을 준수하고 사용에 큰 문제가 없는 13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해 이용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방통위는 또 오탐, 소액결제 유도, 설치 시 미(未)동의, 치료성능 미달 등의 사유가 나타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한국소비자원, 경찰청과 협력해 추가 조사 등을 거쳐 필요할 경우 시정명령 등의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무선 전화결제를 통해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에 대한 자동결제 및 본인 동의 없는 결제 피해를 본 이용자는 휴대전화·ARS결제중재센터에 e메일을 접수시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번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실태조사는 악성코드 제거 프로그램 제공업체 홈페이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성능과 서비스 등을 검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악성코드 샘플 선정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실제 국내 침해사고에 악용된 샘플 및 해외 2곳 이상의 지역에서 발견된 신규 악성코드 샘플 등을 포함시켜 실시했다.
글·이혜련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www.kcc.go.kr
한국인터넷진흥원 www.kisa.or.kr
휴대전화·ARS결제중재센터 www.spaymen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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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