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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1116호

신선한 김장재료 고르기 A to Z




서울 성동구에 사는 주부 최영미 씨는 최근 김장에 쓸 고춧가루를 구하기 위해 충남 홍성까지 다녀왔다. 얼마 전 중국산 파프리카 색소를 넣은 다진 양념가루가 국산 고춧가루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된 사실을 뉴스에서 접하고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먹을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주부들이 김장 재료를 구하기 위해 산지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주부들의 이러한 수고를 덜기 위해 김장 재료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등을 알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고춧가루는 먼저 전분, 식염 등 이물질이 없는 깨끗한 분말 상태인지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고춧가루에 흰 분말이 섞여 있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는 상한 상태로 말려 희끗희끗하게 얼룩진 고추인 희아리로 고춧가루의 원료로 사용될 수 없다. 포장에 손상이 있거나 곰팡이 등의 이물질로 인해 변색된 고춧가루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최적의 보관 온도는 15~25도 이하다.
 

젓갈류는 용기에 손상이 없고 액상이 균일하며 상온에서 보관된 제품을 골라야 한다. 제조업체와 소재지는 물론 새우, 멸치 등 젓갈 원료의 원산지가 어디인지, 실제 젓갈을 제조하고 가공한 나라와 원산지가 일치하는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젓갈류는 종류별로 나트륨 함량이 다르다. 김장에 주로 쓰이는 멸치액젓에는 평균적으로 1백 그램당 5천7백10밀리그램, 새우젓엔 1백 그램당 6천5백5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으므로 적정량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권고량은 하루 2천 밀리그램이다.
 

배추를 고를 때는 잎이 시들거나 마른 것은 피해야 한다. 병충해를 입었거나 벌레, 흙, 금속 등의 이물질이 섞여 있지 않은지도 잘 살펴야 한다. 배추는 속이 꽉 채워져 있고 잎이 청결하며 겉잎의 상한 부분이 적은 것, 양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단단한 느낌이 들고 썩은 냄새가 없는 것이 좋다. 자연 상태에서는 10~24도, 씻은 상태에서는 5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다진 마늘은 분말이 균일하고 마늘 특유의 노란빛이 나는 것을 선택해 냉동(영하 18도 이하) 또는 냉장(0~5도) 보관해야 한다. 소금은 손상된 용기에 담겨 있거나 곰팡이 등 이물질에 의해 본래의 색상을 잃은 것은 피해야 하며 15~25도의 상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관리과 손문기 과장은 “김치와 김치 원료가 안전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11월 말부터 10일간 김장 재료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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