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가족은 농어촌 민박 친구끼리 마을회관




여수엑스포만 보기에는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치가 아쉽다.

하룻밤 정도 머물면서 엑스포와 주변 관광지를 묶어 여행하고 나면 일상의 스트레스가 가실지도 모른다. 여수엑스포 주변에는 다양한 숙박시설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여수에서 차로 2시간 거리를 숙박권역으로 설정하고 6백14개소, 1만8천여 실의 엑스포 공식 숙박업소를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 중에는 특급호텔도 11곳, 1천2백38개실이 있어 여느 대도시 못지않은 규모를 갖췄다.

엠블호텔 여수(061-660-5800)는 2012년 3월에 오픈한 전남지역 최고급 호텔로서 여수엑스포 기간 주요 인사들이 투숙하는 VIP 공식 숙박 호텔이다. 히든베이호텔(061-680-3000)이나 베니키아호텔(061-662-0001)도 특급호텔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한다.

여수엑스포 공식 홈페이지(www.expo2012.kr)의 ‘관광 숙박’ 카테고리에서 호텔과 모텔, 펜션 등 숙박업소 정보를 열람하고 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성수기 요금이 제시되는 숙박시설은 하룻밤 묵기에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박람회장에서 멀지 않은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대체숙박 시설을 알아보면 된다.

엑스포 기간에 여수지역 마을회관 57곳이 1인당 8천원의 요금으로 장소를 빌려준다. 취사가 가능한 곳도 많고 곳에 따라 부녀회 등에서 마련한 식사도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하룻밤 지내기에 좋다.

단체로 숙박하는 마을회관이 불편하다면 농어촌 체험마을의 민박집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50개 농어촌 체험마을의 민박집은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선택이다. 하룻밤에 7만원에서 10만원을 내면 된다. 특히 한옥 민박이 있는 상관마을은 순천만, 여자만 등 관광지 접근이 용이하고 한국적 정취가 남아 있는 곳이라 기억에 남는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종교시설에서 묵는 사람도 많다. 여수의 대표 관광지인 흥국사나 향일암은 엑스포 기간 중 저렴한 비용(흥국사 1인당 3만원, 향일암 1인당 1만원)으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투숙자들은 저녁 혹은 새벽 예불에 참가해야 하는데 여수 밤바다를 깨우는 목탁 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할 수 있다. 여수지역 1백39개 교회에서 진행하는 처치스테이 역시 하룻밤에 1인당 1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조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무료나 다름없다.

따뜻해진 날씨에 캠핑을 즐기고 싶다면 경도오토캠핑장과 굴전 여가캠핑장, 웅천 천수공원 등에 마련된 캠핑장을 선택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경도에 있는 경도캠핑장이나 돌산도의 굴전해안 앞에 자리 잡은 굴전캠핑장에서는 바다가 바라보인다.

웅천 천수공원 캠핑장 역시 청정해역인 가막만을 내려다보는 곳에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캠핑트레일러를 빌린다면 7만원(주말 8만원), 캠핑장소만 대여한다면 2만원(주말 2만5천원)에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글·김효정 기자


엑스포 공식 숙박업소 정보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 → ‘관광숙박’
대체숙박 정보 여수엑스포 홈페이지(www.expo2012.kr), 여수시 홈페이지(www.ystour.kr)
마을회관 숙박 안내 여수시 건설과(☎061-690-2529)
템플스테이 안내 흥국사(☎061-685-5633), 향일암(☎061-644-4742)
처치스테이 안내 여수기독교총연합회(☎061-682-9233)


빅오쇼를 관람하고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한옥 민박이 있는 상관마을에 도착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택시요금이 1만원 정도 나오는 거리지만 막히는 길이 아니라 금방 도착할 수 있다. 곳곳에 서 있는 한옥들이 봄 밤의 운치를 더하는 마을이다.



상관마을은 2009년 전라남도에서 ‘행복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낡은 시골집을 한옥으로 고쳐 짓고 민박이나 체험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농촌개발에 힘쓰는 마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상관마을은 뒷산인 안심산 정상에서 여수시내를 굽어볼 수 있고 여자만, 순천만 등 관광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쾌적의 위치라 농촌체험마을로 개발 중이다.

현재 황토벽돌과 나무로 지은 한옥 민박이 열 채 영업 중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마을회관에 묵을 수도 있다. 1인당 8천원이라는 저렴한 숙박비에 부녀회에서 마련한 아침식사까지 나온다.

지난 5월 12일에는 일본인 10명이 찾아와 묵기도 했다. 직접 찾아와 주변을 샅샅이 탐색하더니 ‘한옥이 멋스럽고 주변 경관이 아름답다’며 머물렀다고 한다.

상관마을 김정옥(58) 이장은 “한옥 민박이 한옥이지만 현대식 시설을 갖추었기 때문에 도시 사람이나 외국인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마을 관광상품을 개발해 여수 관광의 거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상관마을 한옥 민박에서 묵으려면
숙박비 엑스포 전 기간 2인 기준 7만원(1인 추가시 1만원 추가)
홈페이지 www.happyvil.net
대표전화 ☎061-282-5327
교통편 여수터미널에서 20번, 21번, 22번, 23번, 24번, 25번, 26번, 27번, 28번, 29번 버스 이용(30~40분 소요)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