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겁이 나서 시작조차 안 해봤다면 그댄 투덜대지 마라 좀! 주저하면 기회는 모두 너를 비켜가 가슴 펴고 나와봐라 좀!”
겁 없는 K팝의 질주가 소녀시대의 팝 본고장 미국진출로 이어졌다. 얼마 전 ‘세상에 나와보라’는 메시지를 세련된 비트에 얹은 신곡 ‘더 보이즈(The Boys)’를 발표한 소녀시대는 1월 31일 미국 CBS의 간판 토크쇼인 <데이비드 레터맨쇼>, 2월 1일에는 ABC의 인기 토크쇼 <LIVE! with Kelly>에 출연해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미국 무대에서 원더걸스도 바빴다. 원더걸스는 2월 1일 미국의 유명 매거진 <US위클리>의 온라인판에 집중기사로 실렸으며, 이들의 TV 영화 <The Wonder Girls>가 2월 2일(이상 현지시각) TeenNick 채널에서 방영됐다.
드라마에 이어 K팝이 주도하고 있는 한류는 국가 브랜드를 제고하며 한국의 대중문화를 세계 속으로 확산시켜 왔다. 방송콘텐츠 해외수출은 2008년 1백80만 달러에서 2011년 2백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류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로 2011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류지역 방한 관광객은 중국이 전년 대비 17퍼센트(2백만명), 동남아 지역은 20퍼센트(1백47만명)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2011년은 K팝 무대가 전 세계로 확장되는 시기였다. SM엔터테인먼트 파리공연(6월)과 뉴욕 메디슨스퀘어 공연(11월), JYJ의 스페인, 독일 등지의 13개 도시 월드투어(11월), 큐브 런던콘서트(12월) 등 해외공연이 이어졌다.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콘텐츠 산업은 21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그 의미와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을 돕고 국가브랜드를 높여 수출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한류와 비한류 국가군의 소비재 수출증가율을 비교한 수치를 보면 2005년과 2010년을 비교할 때 한류 국가군은 ▲이란 2백34퍼센트 ▲이라크 7천7백16퍼센트 ▲페루 3백20퍼센트 등으로 급증했으며, 비한류국가군은 ▲아랍에미리트 17퍼센트 ▲인도 -43퍼센트 ▲과테말라 -39퍼센트 등으로 대조적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2011년 국가브랜드 순위는 실체 순위에서 전년보다 3계단 상승한 15위에 올랐고, 이미지 순위는 전년과 같은 19위에 머물렀다. 실체 순위에서는 미국이, 이미지 순위는 일본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월 2일 발표한 2011년 국가브랜드 순위는 국가브랜드위원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가브랜드지수를 세계 주요 50개국을 대상으로 실체와 이미지 분야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실체 순위는 세계 주요 기관의 통계 1백25개를 분석해 산정했고, 이미지 순위는 26개국 오피니언 리더 1만3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대구세계육상선수권 개최, 활발한 기업 활동 등이 실체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며 “국가이미지에는 영화 <아리랑>의 칸 영화제 수상, K팝 등 한류, 골프선수 최경주 등이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류 확산은 가장 성공적인 ‘민관 협업’ 분야 중 하나로 평가할 수 있다. 한류 확산 배경에는 정부의 ‘측면 지원’이 있었다. 해외문화원은 K팝의 해외 공연을 위해 현지 지원에 나섰고, 자생적 한류동호회를 지원해 전 세계 20개 지역에서 1백82개 팬클럽 3백30만명이 활동 중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2011년 11월 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유튜브에 K팝 전용 채널을 개설하는 등 한류 확산지원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구글과 한국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이에 따라올 12월 유튜브에 K팝 전용 채널이 오픈한다.
![]()
오는 2월 25일이면 이명박 정부 출범 4년을 맞는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유럽재정 문제로 촉발된 경제위기로 인해 3년 만에 두 번의 세계금융위기를 경험하면서도 우리나라는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며 경제성장을 이어왔다.
나라 밖으로는 K팝으로 대표되는 한류 확산을 비롯해 G20 정상회의, 세계원조총회 개최 등 다양한 방면에서 글로벌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나라 안으로는 반복되는 세계 경제위기로 더욱 시름이 깊어질 서민과 중산층, 소외계층의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해 사상 최고 규모의 복지예산을 편성해 왔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공생발전’을 위한 제도 정비도 지속해 왔다.
위기와 함께 성장해 온 지난 4년을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를 꼽자면 ‘자신감’일 것이다. 소녀시대의 ‘가슴 펴고 세상에 나오라’는 외침이, K팝 스타들의 세계 질주가 낯설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지금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단군 이래 최고의 스펙(spec) 세대’로 지칭하듯, 지금 이 시대가 우리 역사를 통틀어 어느 때보다 자신감 있는 시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31일 지역발전위원회 업무보고 마무리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꺼냈다.
“나는 국가를 경영한다는 건 릴레이라고 생각합니다. 4백미터 뛰고 바통을 다음 사람에게 전달합니다. 마지막까지 끝까지 뛰어야 합니다. 앞으로 1년을 허송세월하면 10년을 잃어버리기에 속도를 내서 뛰어야 합니다.”
현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의 번영이란 궁극적 목표를 향해 릴레이 경주를 계속할 것이다.
아직 해결되어야 할 각종 사회갈등, 청년취업, 고령화사회 대비 등 문제는 여전하지만,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시대란 자신감을 안고 말이다.
글·박경아 기자
K-공감누리집의 콘텐츠 자료는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의 조건에 따라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진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콘텐츠 이용 시에는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및 제138조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