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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원천기술의 산실 과학 3각 벨트 확정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의 대전 대덕특구가 거점지구로 결정됐다. 이곳에는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선다. 또 거점지구를 측면에서 뒷받침할 기능지구에는 청원(오송·오창), 연기(세종시), 천안 등 3곳이 선정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16일 과학벨트위원회가 회의를 열어 과학벨트 핵심시설인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신동·둔곡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거점지구에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을 설치해 세계적 기초과학연구의 허브로 구축하고, 3개 기능지구에는 학·연·산을 연계한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개발 등을 지원해 거점연구 성과가 비즈니스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할 계획이다.




기초과학연구원은 본원과 캠퍼스, 외부연구단으로 구성된다. 본원 연구본부는 순수 기초과학연구와 중이온 가속기 관련 연구를 주로 담당하며 캠퍼스는 ▲대전 대덕특구 ▲대구-울산-포항 ▲광주 등 크게 3개 지역별로 특화돼 운영된다.

대전 대덕특구 거점지구에 조성되는 ‘KAIST연합캠퍼스’는 KAIST와 대덕단지의 정부출자 연구소 등을 결집해 약 10개 연구단이 참여한다.

대구-울산-포항 지역에 들어서는 ‘D.U.P연합캠퍼스’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기대(UNIST), 포스텍(POSTECH) 등이 결집하는 새로운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연합캠퍼스를 건설하고 10개 가량 연구단이 참여하게 된다.

광주 지역에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을 중심으로 약 5개 연구단이 참여한다. 외부 연구단은 전국 대학 및 출연연 등 1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거점지구로 대전 대덕특구가 최종 결정되고 지역별 캠퍼스가 선정된 것은 과학벨트위원회 산하 입지평가위원회의 정밀한 평가에 따른 것이다.

입지평가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과학벨트 부지 조사를 하며 후보지를 좁혀 왔으며, 5월 16일 지질·재해 전문가 조사단이 제시한 기준에 따라 최종 후보로 오른 5곳을 평가한 결과 최종 평가점수는 신동·둔곡 지구가 7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대구(64.99점), 광주(64.58점), 포항(62.75점), 부산(62.40점) 순으로 도출됐다.

과학벨트위원회는 또 과학벨트 조성에 필요한 전체 예산으로 5조2천억원을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정부가 마련한 과학벨트 종합계획안의 3조5천억원보다 1조7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2조3천억원은 대전을 비롯한 거점·기능지구의 기초과학연구원·KAIST연합캠퍼스·중이 온가속기 등에 지원된다. 경북권의 ‘D.U.P연합캠퍼스’와 ‘광주GIST캠퍼스’에는 각각 1조5천억원, 6천억원이 투입된다. 이 밖에 전국의 외부 연구단에도 8천억원이 배정됐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기초과학연구원의 연구단장과 연구인력은 국내외 최우수 과학자로 구성해 인력과 자원 활용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과학벨트 사업은 우리나라의 기초연구 역량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최근 심화되고 있는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의 해외유출과 세계 각국의 치열한 두뇌확보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과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한 충청권 내 기능지구의 ‘미니 과학벨트’, 그리고 대구-울산-포항권, 광주권까지 연결되는 거대 삼각형의 과학벨트는 세계 우수 과학기술자들을 우리나라에 끌어들이며 3천여 개의 이공계 고급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 입지선정 다음 날인 5월 17일 과학벨트 입지선정 결과와 관련, “거점지구와 기능지구로 선정된 대덕과 대구·광주 연구개발특구가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KAIST 개교 40주년 기념 비전선포식에 참석, “21세기 융합의 시대를 맞아 과학벨트는 개방과 융합의 전초기지이자 원천기술의 산실로서 산업화를 넘어 선진화의 과제를 성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과학자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최고 과학자들이 모여드는 곳이 돼야 한다”며 “그럴 때 과학벨트는 우리를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시키고, 나아가 인류를 위해 크게 기여하는 ‘꿈의 벨트’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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