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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王都의 위엄… 공주·부여 백제문화제







이 가을, 백제의 중심부였던 충청지역의 축제는 금강 물줄기를 따라 이어진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0월 1~9일 공주와 부여 일원에서 열리는 제57회 백제문화제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 지역 유지들을 중심으로 성충·흥수·계백의 세 충신과 낙화암에서 산화한 백제 여인들의 넋을 위로하는 제사를 올린 데서 비롯됐다.

1966년 제12회부터는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행사를 치렀고, 1979년부터는 공주와 부여에서 격년제로 행사를 열었다. 2007년 이후 이완구 당시 충남지사의 제안으로 부여와 공주가 함께 치르는 백제문화제로 자리매김했다. 백제문화제에는 2007년에는 1백20만명, 2008년에는 1백5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작년에는 부여 백제문화단지 완공을 기념해 2010세계대백제전의 형태로 행사가 크게 치러졌는데, 3백69만명이 다녀갔다.

올해 백제문화제에서는 부여에서 26개, 공주에서 20개 행사가 펼쳐진다. 웅진성퍼레이드(공주), 4대왕 추모제(공주), 대백제기마군단 행렬(부여), 백제 성왕 사비 천도 및 정도(定都)고유제(부여), 백제역사문화행렬(부여) 등의 행사를 통해서는 화려하고 강대했던 백제의 모습이 재연된다.

탄천장승제, 신학리 지게놀이, 은산 별신제, 부여 용정리 호상놀이 같은 민속공연, 해외예술단 공연·국제학술회의·매사냥 시연 같은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서은성 백제문화제 감독은 “금년에는 작년 같은 커다란 퍼포먼스는 줄이는 대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백일장이나 창작무용대회, 공모전, 웅진골 체험마당 등 아기자기한 행사들을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올해 예상 관람객 규모는 1백20만명으로 평년 수준이다. 서감독은 “당분간 규모는 다소 줄이더라도 다양한 시도들을 해 본 후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60회 백제문화제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강과 논산천, 강경천이 만나는 곳에 논산 강경포구가 있다. 조선시대에는 이 강경포구를 중심으로 금강유역에서 나는 물산을 충청 일원은 물론 전국으로 유통시키는 강경시장이 번성했다. 이곳 강경에서는 10월 19~23일 강경발효젓갈축제가 열린다. 황산골 선비밥상, 젓갈주먹밥 만들기, 관광객 젓갈김치 담가가기, 양념젓갈 담그기, 젓갈 마당쇠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강 상류변에 위치한 금산에서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열리고 있다(10월 3일까지).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에서는 국제인삼심포지엄·국제인삼교역전·공연·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는 행사기간 중 2백29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월 21~30일에는 금산인삼축제도 열린다.




금강 물줄기의 한 갈래가 흘러 들어가는 충북 영동군에서는 조선시대의 음악가인 난계(蘭溪) 박연(朴堧) 선생을 기리는 난계국악축제가 10월 7~10일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박연선생숭모제, 전국시조경창대회, 난계국악단공연, 국악기 제작, 국악난장공연, 난계국악교실, 퓨전타악공연 등이 열린다. 한편 남한강변 충주에서는 우륵을 기리는 우륵문화제가 9월 21~25일 열린다.

글·배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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