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관심만큼이나 사회적기업 분야의 외연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07년 늘어나는 사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도 창출할 목적으로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제정된 이래로 7월 현재 5백55개의 인증 사회적기업, 1천여 개의 예비 사회적기업이 활동 중이며,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유급근로자도 2007년 2천5백여 명에서 1만3천여 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민간에서의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은 사회적기업을 높은 사회적 임팩트를 지닌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어 SK, 포스코, 현대자동차, 교보생명, 삼성 등 대기업들은 설립지원에서부터 프로보노(무료경영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사회적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사회적기업 연구 및 사회적기업가 양성 교육 등에 참여하는 대학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 고용이나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보호 등과 같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기업이며, 창출된 수익은 사회적 목적에 환원되거나 재투자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정부나 기업이 해결할 수 없는 지역사회의 사회적, 환경적 문제 해결에 있어서 긍정적 역할을 함으로써 공동체의 가치와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기업은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다시 지역사회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기능을 함으로써 자선적 접근방식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사회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지역사회의 자원을 동원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기여해 시민사회의 기반을 강화할 뿐 아니라 윤리적 시장을 촉진하고 여성이나 청년 등 신규 창업을 독려하기도 한다.
한국의 사회적기업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그 사회 경제적 영향력은 미미한 수준이다.
6만2천여 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동하고 있는 영국이 매출규모(약 50조원)와 고용규모(전체 유급근로자의 5%)에 있어서 의미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에 비하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시장이나 인프라 지원보다는 인건비 지원을 수단으로 한 초기 육성 정책으로 인해 사회적기업의 정부 재정에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으로 사회적기업의 자립능력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의 역사가 일천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은 더 많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하다. 그러나 향후 사회적기업이 자신의 긍정적 사회 경제적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직접적 재정지원보다는 무엇보다도 시장 형성, 자본조달 확대, 경영능력 향상, 사회적기업에 대한 우호적 사회인식 등 생태계 구축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글·정선희
사회적기업지원네트워크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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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