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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SET_IMAGE]2,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3,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4,original,right[/SET_IMAGE]올해 매출 100억 원(예상), 하루 방문 인원 약 3000명, 연 방문객 100만 명, 원예작물 관련 국내외 특허 20여 개 획득 및 10여 개 특허출원 보유, 중국 광저우 등과 허브테마파크 진출 준비 중, 21세기 세계 최고의 허브 강국 목표, 2시간을 둘러봐야 하는 허브 관람코스, 허브꽃밥 등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허브 차 등을 살 수 있는 100여 평의 허브매장, 철갑상어 등을 볼 수 있는 허브용궁…. 충북 청원군 부용면 외천리에 자리 잡은 상수허브(www.sangsooherb.com Tel.043-277-6633)다. 동양 최대 규모인 5만여 평의 부지에 3000평의 자동 유리온실, 7000평의 생산온실에서 1000여 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는 상수허브 이상수(52) 사장. 이 사장은 상수허브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34년간 한 우물만 파왔습니다. 상수허브는 이제 다시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허브를 이용한 문화사업, 연구사업, 글로벌화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B]30여년 만에 세계적 허브농장으로 키워[/B] 그가 허브를 처음 만난 것은 1988년이다. 제대로 된 허브를 만들어 호텔에 납품하면 이전에 해오던 서양채소보다 20배를 더 주겠다던 외국인 주방장의 이야기를 듣고 허브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한 것. 당장 허브 종묘를 수입하기로 했다. 당시로서는 거금인 6000만 원을 들여 허브 종묘 40개를 들여오기로 했다. 하지만 농산물의 경우 검역 기준이 까다로워 공항 통관이 문제였다. 흙은 안 된다는 것이다. 뿌리의 흙을 다 털고 들여온 허브는 대부분 말라죽었다. 다행히 그 중 두세 뿌리만이 살아남았다. 그 후, 뿌리 없이 수입해 오는 문제는 한국허브 기술의 시발점이 됐다. 상수허브의 사무실에는 특이한 것이 있다. 책상 위에 놓인 ‘기억해야 할 분들’이라고 적힌 파일이다. 상수허브를 방문한 단체 여행객과 사장단, 기업 관계자, 전 세계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 가이드 등의 사진과 함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다시 방문했을 때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서란다. “외국인들이 오면 한국의 허브에 대해 극찬을 합니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가 허브를 키우기에는 최고의 조건이라는 겁니다. 이곳에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있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습니다.” 상수허브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앞선 기술력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 외국에도 널리 알려져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방문객들의 여행일정에 상수허브가 들어가는 경우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외국 방문객이 많은 때는 한 달에 1만 명을 넘기기도 한다. “이제는 농민들도 세계와 경쟁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생각으로 움츠리지 말고 글로벌 세상 속에서 미래를 봐야 합니다. 자신의 가장 가까운 부분에서 1차 산업인 농산물은 물론 제조업·서비스업까지 열정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정부도 인터넷 정보 등 유통혁명 교육에 투자해야 할 것이고요.” [SET_IMAGE]5,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6,original,left[/SET_IMAGE]송천농원(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www.scfarm.pe.kr Tel. 033-661-4371) 송인숙(여·43) 사장의 영농 경력은 13년. 검정고무신을 신고 작업복을 입은 모습이 천생 농사꾼의 모습이다. 송 사장은 1993년 강원도 오대산 기슭으로 귀농했다. 농사는 전혀 지어 본 적이 없는 상태에서 남편 고광석(44) 씨와 함께 아들딸을 데리고 오대산으로 들어와 무작정 농사일에 뛰어든 것. 송 사장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생산망 구축 등으로 2005년 농림부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신지식 농업인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218명을 선정, 우리 농업의 희망을 찾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송 사장의 농산물에 대한 생각은 달랐다. 사람이 먹는 농산물에는 농약이나 항생제를 쓰지 않아야 한다는 게 철칙이다. 송 사장 부부의 농사가 자리를 잡고 이익이 나기 시작한 계기는 인터넷을 이용한 후부터. 1995년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한 후 1999년 전국에서 10개 농가를 뽑는 농림수산정보센터의 시범 농가로 선정되면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운영해왔다. 인터넷 회원들의 입소문은 예상보다 빨랐다. 송천농원에서 키운 닭은 항생제 등을 먹이지 않고 넓은 노지에 풀어 키우다보니 시중의 닭보다 크기가 작고 값도 비쌌지만 한 번 구입한 소비자는 다시 주문을 해왔다. 토종닭은 1년에 7000마리 가량 팔려나갔다. 마리당 1만2000원(택배비 제외)으로 계산하면 8000만 원이 넘는 돈이다. 오리와 돼지도 키운다. 농사를 짓는 규모도 커졌다. 고추, 감자, 곶감, 유기농 야채 등을 재배하는 밭이 7000여 평으로 늘었다. 매년 꾸준히 늘기 시작한 회원들은 어느새 860명이다. 1년에 두 번 발행하는 소식지도 회원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 소식지에는 현재 농산물 가격의 시세와 농장 소식 등이 실린다. [B]귀농 13년…‘뿌린만큼 거둬들여’[/B] “회원들과의 믿음이 가장 큰 성공 요인인 것 같습니다. 1주일에 세 번, 택배로 농산물을 보내드립니다. 가까운 가게에서 사먹는 닭이나 농산물과 달리 우리에게 연락하면 2~3일이 소요되지만 그런 것까지 이해하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농사짓고 뭘 먹여 닭이나 오리를 기르는지 언제나 볼 수 있게 농장을 개방한 것도 회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방법입니다.” 송 사장은 귀농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처음 농사를 짓는 분이라면 자기가 하고 싶은 분야에서 5년은 머슴처럼 농사일을 배운 후에 귀농을 결정하세요. 그러면 농사에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보일 겁니다. 두 번째는 돈 되는 일에 너무 욕심을 내지 말라는 겁니다. 농사는 땀 흘린 만큼 거두는 정직한 일이기 때문이죠.” [SET_IMAGE]7,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8,original,right[/SET_IMAGE]“장미 수출을 통해 화훼농가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국내 화훼농가 25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주)로즈피아(www.rosepia.com Tel. 063-644-1001)의 정화영(49) 대표는 세계 장미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장미 최대 수출국으로 만들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현재 국내 유통 중인 장미의 99%는 독일과 네덜란드 품종이다. 물론 100%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1주(묘목의 단위)에 1500원의 로열티를 내고 있다는 것. 로즈피아는 회원사들과 함께 1만2000여 평에 평당 20주의 장미를 식재했다.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장미 로열티는 화훼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에서 수익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B]일본 시장에 연간 50억 원 수출[/B] “외환위기 시절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일본 시장 진출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본에 가 보니 저뿐 아니라 다른 장미농가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수출을 통한 돌파구는 각 농가의 공통 관심사로 떠올랐고 너나 할 것 없이 “합심해서 장미를 일본에 판매해 보자”는 말을 주고받았다. 바로 로즈피아의 탄생 배경이다. 현재 로즈피아는 국내에서 생산한 장미를 전량 일본에 수출, 연평균 5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일 12만~13만 송이의 장미를 생산해 도쿄·오사카 등 일본 124개 꽃시장에 내보내고 있다. 이는 전남·전북 지역의 10여 개 화훼 영농조합에서 공급하고 있다. 농가들은 습도, 환기 등이 자동조절되는 첨단 유리온실에서 키운 비비안, 로즈유미, 핑크레이디, 차밍 등 23종의 장미를 오수 농공단지 내 공동작업장으로 보낸다. 이곳에서 40여 명의 종업원들이 이른바 불량품을 가려내는 ‘속박이’ 작업을 한 뒤 로즈피아 상표를 달고 나가는 것. “로즈피아는 냉동차량으로 꽃을 운반하고 온도와 습도가 조절되는 예랭(豫冷) 시설에 보관하기 때문에 소비자 손에 들어갈 때까지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이 때문에 평균 14일 개화 상태를 지속, 건식 상품(7~10일)보다 유통기한이 길어 경쟁력이 뛰어납니다”라고 장점을 전한다. 정 대표는 “러시아는 농산물 90% 이상을 수입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복잡한 유통구조가 문제이기는 하지만 도전해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한다. 정 대표는 장미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품종 개발과 함께 시설관리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종전 4~5년 걸리던 상품으로서의 장미 수명이 지금은 2년 정도 앞당겨져 그만큼 품종 개발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한 화훼농가뿐 아니라 정부도 인적자원·시설 등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장미는 이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요소에서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주는 ‘문화’가 될 것”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SET_IMAGE]9,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0,original,left[/SET_IMAGE]‘마당발’ ‘분석맨’ ‘척척박사’ ‘실천파’…. 대전 유성구 봉산동에서 석청농장(Tel. 042-935-3477)을 경영하는 백석환(47) 대표. 그의 이름 앞에는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한우를 키워 연봉 1억 원의 꿈을 이룬 백 대표는 스스로 개발한 ‘배합사료’와 ‘자동 지붕 개폐 시설’ ‘볏짚 운반 장비’ ‘자동 환풍 시설’ 등으로 유명인사가 됐다. 특히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드는 배합사료는 명품으로 인정받을 정도. 백씨의 배합사료에는 옥수수, 쌀겨, 밀 부산물, 귀리, 엿밥, 쌀 싸라기, 주정박, 깻묵, 수수겨, 콩겨, 볏짚, 보리, 수단, 유채 대, 잔디풀 등 총 15가지가 들어간다. 여기에 비타민제, 소금, 무기물, 미생물, 발효제 등의 첨가제를 투입한 그야말로 영양 만점 ‘비빔밥’. 백씨가 손수 제작한 TMR 배합기로 만드는 이 배합사료는 타 농가에 비해 65%의 사료비가 절감된다. 이는 현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사료보다 훨씬 낮은 가격이다. “현재 한우농가들은 1년에 3000만 원가량을 사료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배합사료 개발 후 1년에 800만~900만 원 정도밖에 사료비가 들지 않습니다. 저효율·고비용 구조를 실현하고 있는 셈이죠.” 사료비가 3분 1 이하로 줄어든 것과 함께 고약한 축분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이 사료의 장점. 백씨가 개발한 배합사료는 발육 상태를 향상시켜 이 농장 한우들의 일일 증체량이 1kg 이상 나온다고 한다. “공장에서 생산된 사료를 먹일 때보다 마리당 130만~270만 원을 더 받고 있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육질이 좋다고 합니다”라며 의기양양해하는 백 대표는 “축산업은 손이 많이 가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료배합을 완성하고 나니 손이 훨씬 덜 가더군요”라며 자랑이다. [B]하루 두세 번 ‘쇠 귀에 클래식 음악’[/B] 이 배합사료는 검증도 마친 상태. 농협중앙회 축산사료연구소 고종열 농학박사는 “백 대표의 사료는 일반사료에 비해 영양분이 많아 소들의 발육 상태를 좋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백 대표는 이뿐 아니라 하루 두세 차례 클래식 음악을 한우들에게 들려준다. 소들의 심리적인 안정을 위해서다. 현재 72두 한우로 한 해 8000만 원에서 1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백 대표는 공장을 다니다가 1980년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그러다 1981년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배합사료를 완성할 때까지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눈이 먼 기형송아지가 태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사료의 영양분 조절이 가능해진 이후부터 암소들의 수태가 잘되었고 기형 송아지도 한 해 1마리 정도로 크게 줄었다. 백 대표의 경쟁력은 연구를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 “길을 가다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하루를 넘기지 않고 실행에 옮깁니다. 도전이라는 것이 반드시 힘든 일만은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백 대표는 뒤늦게 대학을 졸업한 후 방송통신대에 편입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SET_IMAGE]11,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2,original,right[/SET_IMAGE]“벌은 단순하게 꿀만 생산해내는 곤충이 아닙니다. 여러 농작물을 생산해내는 훌륭한 놈이죠.” 경북 칠곡군 북삼읍에서 양봉업을 하는 박명우(64) 오산밀원(Tel. 054-972-4536) 대표의 꿀벌에 대한 애정은 남다르다. 과거 양봉만으로 수익을 올리다가 최근 참외 생산에 뛰어든 것도 역시 꿀벌 덕분이다. 꿀벌을 꿀 생산뿐 아니라 참외 생산 ‘도우미’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들은 박 대표의 기술력이 이뤄낸 성과다. “칠곡과 성주군은 참외 주산지입니다. 이 지역 참외는 대부분 하우스에서 재배됩니다. 그런데 하우스 안은 고온다습해 꿀벌에 의한 수정이 안 된다는 게 고정관념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참외농가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꽃에 생장조절제를 발라 참외를 착과했습니다. 당연히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요.” 그래서 박 대표는 본격적으로 참외 생산에 꿀벌을 이용한 수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기술력은 바로 노동력 감소로 이어져 참외 생산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박 대표는 “사람들이 일일이 붓으로 꽃에 생장조절제를 발랐으나 꿀벌을 이용한 착과를 시작하고부터 52%가량 인원 감축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힌다. 이도착과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 작업만 진행하는 만큼 노동 강도가 크게 줄었다는 것. 박 대표는 이런 기술력을 이웃 양봉농가와 참외 재배농가와 함께 나눴다. 기술센터나 농협에서 강의를 통해 기술을 전파했다. 그 결과 성주, 칠곡, 달성군 참외 농장에서는 거의 박 대표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양봉은 꿀 생산에만 주력했지만, 참외 하우스 등에서 꿀벌의 수요가 늘고 있어 꿀벌을 대량 증식할 수 있는 기술시스템을 보급할 생각합니다.” 꿀벌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 것이다. [B]‘꿀벌이용 착과 기술’로 일손 절반으로 줄여[/B] 앞으로 다양한 꿀 생산도 계획 중이다. 박 대표는 “최근 칠곡군이 국립산림과학원과 헛개나무 기술이전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이 기술을 응용해 헛개나무, 엄나무, 토종오가피, 수유나무, 모감주나무 등을 심어 대대적인 기능성 약용꿀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밝힌다. 꿀벌과 고락을 같이하는 데 따른 어려움도 적지 않다. 특히 꿀벌처럼 미세한 생명체를 다루기 위해서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야생곤충의 밀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농작물 개화시기에 농약으로 인해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가 제일 힘들죠.” 현재 박 대표는 한 해 50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칠곡 양봉농가들이 출자해 설립한 칠곡양봉영농조합(꿀이네)이 오프라인과 온라인(www.gg ul.co.kr)을 통해 꿀을 판매하고 있다. “이제 시작입니다. 앞으로 더욱 더 진보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합니다.” [SET_IMAGE]13,original,center[/SET_IMAGE] [SET_IMAGE]14,original,left[/SET_IMAGE]세계무역기구(WTO) 쌀 협상 비준안이 지난해 11월 23일 국회를 통과한 이후 올 들어 외국산 쌀 수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밥 짓는 용도의 외국 쌀로는 처음으로 미국 쌀 ‘칼로스’ 1372톤이 지난 3월 23일 부산항에 들어왔다. 이어 태국 쌀과 중국 쌀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된다. 호주 쌀도 올해 안에 수입될 예정이다. 칼로스는 4월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의해 공매에 부쳐졌다. 43개 등록업체 중 16개 사가 참여해 40톤이 낙찰됐다. [B]‘쌀소득보전직불제’계속 유지[/B] 이번에 미국 쌀이 국내 밥상에 오르게 됐지만 국내 쌀 시장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도 “밥쌀용 수입쌀 시판에 따른 유통시장의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입 예정인 2005년분 의무 시판용 수입쌀 2만2557톤은 전국민의 2일치 소비량에 불과해 국내 수급이나 쌀 가격에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내산과 수입쌀의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쌀 가격은 시장에 맡기고 농가소득 감소분은 직불제를 통해 일정액을 보충해주는 ‘쌀소득보전직불제’를 유지키로 했다. [B]외국 쌀 수입, 국내 소비량의 2% 미만[/B]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지난 4월 1일로 발효 2주년을 맞은 한·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에도 불구하고 우리 농업에 대한 피해는 극히 미미했다는 점이다. 오히려 한국 공산품의 칠레로의 수출이 지난 2년간 연평균 50% 가까이 늘면서 칠레에서의 한국 상품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한·칠레 FTA 발효 2주년 평가’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한국의 대 칠레 수출 증가율이 발효 전 9.6%에서 발효 후 2년차인 올 들어 4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칠레산 수입 증가는 오히려 줄어 FTA 발효 전 63.8%(수입증가율)에서 발효 2년차에는 26.6%로 둔화됐다. 한국산 자동차, 합성수지, 타이어, 철강판, 자동차부품, 경유 등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무선통신기기는 FTA 발효 전 0.6% 감소에서 발효 1년차에 250.3%까지 급증했다. 한·칠레 FTA협정이 발효되면 당초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됐던 칠레산 포도주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수입증가율이 2.3%에 불과해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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