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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1102호

초중고생 우선 접종, 2차 감염 막는다




초중고교 학생 접종을 다른 대상자보다 빨리 하는 이유는.

신종플루 감염자의 2분의 1 이상이 초중고교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한 교실에서 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기 때문이다. 또 학생들이 신종플루의 주요 전파 감염원이 되어 가족 내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 등에게 2차 감염을 일으켜 중증합병증 내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초중고교 학생들을 먼저 예방접종함으로써 전체 감염자 수를 줄이고 고위험군에 대한 전파 감염을 차단해 중증환자 및 사망자 발생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대상자보다 65세 이상 노인의 접종 시기가 상대적으로 늦은 이유는.

신종플루 감염자 중 65세 이상 연령은 감염률이 1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감염 위험이 낮은 편이다. 접종 초기에는 전체 대상자를 접종할 만큼 백신이 충분하지 못하므로 감염 및 발병 위험이 높은 집단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하게 된다. 65세 이상 노인은 젊은 층보다 계절인플루엔자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받는 것을 권한다.

 

일반인은 언제쯤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나.

건강한 성인은 정부 구매분 외에 생산되는 백신 물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는 대로 민간의료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다. 이때 비용은 백신 비용까지 전액 본인 부담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도 신종플루 예방에 도움이 되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신종플루 예방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계절인플루엔자를 예방할 수는 없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나.

현재 국내의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독성을 약화시킨 약독화(弱毒化) 생(生)백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성화 사(死)백신이다. 신종플루 백신 역시 대부분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불활성화 사백신의 경우 두 종류 백신을 동시에 또는 연달아 접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이 양쪽 모두 불활성화인 경우 동시 접종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또 이들 중 한쪽만 약독화 생백신인 경우에도 동시 접종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 단, 두 백신이 모두 약독화 생백신인 경우에는 동시 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신종플루 백신과 그 외 다른 백신의 동시 접종이 가능한가.

현재 우리나라에서 접종 예정인 신종플루 백신은 모두 불활성화 사백신이므로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신종플루 백신은 폐렴 백신을 포함한 다른 백신과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신종플루 약독화 생백신의 경우도 계절인플루엔자 약독화 생백신을 제외하고는 다른 생백신 또는 불활성화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다. 6개월 이상 영·유아의 경우 신종플루 백신을 다른 백신과 동시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아직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소아 임상이 진행 중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임상 종료 후 안내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 백신은 임신부에게 안전한가.

신종플루 백신이 임신부 또는 태아에게 해를 끼친다는 것은 밝혀진 바가 없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수년간 임신부에서 접종이 권장돼왔다. 현재 미국 국립보건원에서 임신부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으로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신종플루 백신은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일한 생산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임신부에게는 보존제 또는 면역증강제가 포함돼 있지 않은 불활성화 백신이 접종될 계획이다.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 중 어느 시기에나 접종이 가능하듯이 신종플루 백신도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에게 접종이 가능하다.

 

백신 접종 후 면역이 생기기까지 시일이 얼마나 걸리나.

예방접종 후 즉각적으로 면역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보통 10~14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 발표에 따르면 신종플루 예방접종 후에 8~10일이면 방어면역이 생성된다.

 

예방백신 접종 후 신종플루 면역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계절인플루엔자는 건강한 젊은 성인에게 유행 바이러스와 잘 매치되는 백신을 접종했을 때 70~80퍼센트 정도의 면역 효과가 있으며, 노약자 및 만성질환자에게는 그 효과가 이보다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신종플루의 경우도 임상시험 결과 계절인플루엔자 백신과 면역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에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면역증강제를 사용하면 백신의 항원량을 2분의 1~4분의 1로 줄이더라도 동등한 면역성을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신종플루 백신 생산량을 2~4배 정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신종플루 백신의 생산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도 면역증강제 사용을 권고한 바 있다.

 

신종플루로 진단받은 경우에도 예방접종이 필요한가.

정확한 검사방법(RT-PCR)으로 신종플루를 확진받은 환자는 방어면역이 생성됐으므로 예방접종이 필요없다. 하지만 신속항원검사로 진단받은 때에는 확진이 아니므로 접종대상자에 포함됐다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발열 또는 설사 증세가 있을 때도 예방접종이 가능한가.

열이 꽤 높거나 심한 열성 질환을 앓을 때는 접종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미열, 상기도 감염, 중이염이나 가벼운 설사가 있을 때는 접종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으므로 무리하게 접종받지 않도록 한다.
 

글·이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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