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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1102호

의심 증상 있으면 누구나 항바이러스제 처방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신종플루로 의심되나.

신종플루는 뚜렷한 감기 증상(섭씨 37.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콧물, 코막힘)과 구분하기 어렵다. 따라서 위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거나 폐렴 등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했던 사람, 만성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등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우선적으로 신종플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확진 환자의 20퍼센트는 발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신종플루 증상이 의심되면 발열 증상이 없더라도 일단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종플루 고위험군이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플루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노년층과 생후 59개월 이하 유·소아 △만성폐쇄성폐질환,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진폐증, 기관지폐형성이상, 천식 등의 폐질환자 △선천성 심장질환, 만성심부전증, 협심증 등 허혈성 심질환(단순 고혈압 제외) 등의 만성심혈관질환자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 강하제를 필요로 하는 당뇨환자 △콩팥증후군, 만성신부전증, 신장이식 환자 등의 신장질환자 △간경화 등 만성간질환자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악성종양 환자 △비장이 없는 무비장증, 비장 기능 이상자, 에이즈 감염자, 화학요법치료로 면역이 저하된 환자, 스테로이드 등 면역억제제 한 달 이상 복용자, 기타 면역억제 치료자 등의 면역 저하자 △장애인 중에서 발달장애, 뇌성마비 등 신경계질환자 △임신부 등이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어디서 진료 및 처방전을 받아야 하나.

우선 동네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는다. 이 처방전을 전국의 모든 약국에 갖고 가면 항바이러스제를 구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신종플루 확진 환자나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했으나, 10월 26일부터는 의심 증상만으로도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보건소에서는 신종플루 환자를 진료하지 않고 방역을 위주로 하므로 중증으로 발전했다면 가까운 거점병원을 찾아야 한다.

 

신종플루 거점병원에 가면 더 빨리 진료를 받을 수 있나.

동네 병원에서도 의심 증상이 있다고 진단받거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진료 초기부터 거점병원을 찾을 필요는 없다.

 

신종플루 환자와 근접 접촉한 경우 신종플루 검사를 받아야 하나.

신종플루 근접 접촉자란 환자와 1, 2미터 이내에서 1시간 이상 접촉한 사람으로 학생의 경우 가까운 자리에 앉은 같은 반 학생이나 친한 친구, 군인이나 전경의 경우 같은 내무반원 등이다. 근접 접촉자는 전염됐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감기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신종플루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의심 증상이 없다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때 환자 후송은 어떻게 하나.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개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대중교통수단이 아닌 승용차 등을 이용해 거점병원을 방문한다. 스스로 가기 힘든 중증 환자는 119에 연락해 후송한다.

 

신종플루 검사에 약식 검사와 확진 검사가 있다고 하는데.

신종플루 검사는 RAT와 PCR의 두 가지가 있다. RAT는 약식 검사로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인지 여부만 판단하므로 약식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해도 이는 수많은 인플루엔자A 바이러스 중 하나라는 뜻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약식 검사를 권장하지 않으므로 신종플루 감염 여부를 확진하려면 PCR라는 검사법을 사용해야 한다. 확진 검사는 어느 의료기관에 가더라도 의사가 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경우 받을 수 있고, 확진됐다면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신종플루를 확진받아 5일치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았다. 3일치를 투약한 후 증상이 사라졌는데도 남은 약을 다 먹어야 하나.

신종플루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항바이러스제를 5일치 복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신종플루에 감염된 학생이 일주일간 집에서 쉰 후 등교하려고 한다. 학교에서 ‘완치 확인서’를 갖고 오라는데, 어디서 발급받아야 하나.

신종플루가 다 나았음을 입증하는 ‘완치 확인서’는 없다. 그래도 학교에서 완치 확인서를 요구한다면 ‘치료를 받았고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는 의사 소견서 정도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이 일주일간 집에서 쉬며 치료를 받고 증상이 없다면 학교에 나가도 된다.

 

신종플루에 감염됐다가 완치됐다. 감기에 자주 걸리듯 신종플루에 다시 걸릴 수 있나.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일반 감기와 달리 한번 감염됐다가 회복되면 항체가 생겨 재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플루의 잠복기와 전파 기간은.

신종플루 잠복기는 대부분 2, 3일이고 최장 7일이다. 7일간 격리하고 감시하는 이유가 바로 최장 잠복기가 7일이기 때문이다.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보통 5일째까지 전파될 수 있고, 길게는 7일째까지다.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는 이 기간이 좀 더 길어질 수 있다.

 

임신부는 신종플루에 대해 더 위험한가.

임신부가 더 위험하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계절인플루엔자 유행 시, 그리고 다른 형의 인플루엔자 대유행 당시 임신부들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따른 합병증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신부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경우 그에 따른 체온 상승이 태아 기형이나 조산 같은 합병증의 위험성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바로 평소 다니던 병원을 찾도록 하고, 신종플루 증상이 심하면 거점병원으로 옮겨 진료를 받는다.
 

글·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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