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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점심때 PC모니터·조명 꺼주세요





가을·겨울철 에너지 절약의 성패는 올바른 난방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주택에 단열시공을 하는 것이다. 천장과 바닥, 벽에 단열시공을 하면 난방비를 최대 50퍼센트 이상 아낄 수 있다. 단층 유리창에는 비닐을 붙인다. 더 나아가 단층유리를 이중창으로 교체하면 단열효과는 물론 외부 소음도 줄어든다. 또 창에 커튼을 여러 겹 치면 밖으로 새나가는 열을 잡아주는 효과가 있다.

난방온도는 섭씨 18도 이하로 맞추고 대신 옷을 두툼하게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옷을 여러 겹 껴입으면 러닝셔츠만 입는 것에 비해 섭씨 4~6도 정도 실내온도를 낮출 수 있다. 난방온도를 1도만 낮춰도 4~6퍼센트의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고, 2도 낮추면 10퍼센트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가정용 보일러는 고효율 제품으로 교체한다. 고효율 가스보일러는 폐열을 회수해 연소효율이 높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고효율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가스요금을 연간 10만9천원 줄일 수 있다.

사용하고 있는 보일러도 관리에 따라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일단 그을음과 먼지 등 불순물은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열전달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보일러 배기가스 온도도 낮추자. 섭씨 50도로 낮추면 2퍼센트의 연료를 절약할 수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온수사용도 늘어난다. 욕조에 온수를 받아놓고 목욕을 하는 것보다는 샤워를 하면 온수를 절약할 수 있다. 샤워기의 물살을 너무 세게 하면 물이 낭비되므로 적절한 세기로 조절해 사용한다. 적정한 온수의 온도는 섭씨 45도 정도다. 태양열 온수기를 사용하면 급탕과 온수를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

세탁물을 바구니에 모아 1회 분량이 될 때 세탁을 하면 전력과 물을 아낄 수 있다. 세탁기는 1회 사용시간(탈수 제외)을 10분 이내로 한다. 10분 이상의 세탁은 옷감만 손상시킬 뿐이다. 다림질은 한꺼번에 옷을 모아서 한다. 되도록이면 두꺼운 옷부터 얇은 순서로 다리면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가스 압력밥솥으로 밥을 지으면 전기밥솥에 비해 에너지가 절약된다.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불꽃세기를 한 단계 낮추고, 불꽃이 조리기구의 바닥에 닿을 정도로만 올라오게 조절한다. 바닥이 넓은 조리기구를 사용하면 불꽃 낭비를 없앨 수 있고 조리시간도 단축된다. 조리하는 음식이 끓으면 불꽃의 세기를 줄여야 한다.

냉장고 안 음식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 전체의 60퍼센트 정도가 적정하다. 냉장고 안의 음식이 10퍼센트 증가하면 전기소비량은 3.6퍼센트 늘어난다. 냉장고 문을 여닫는 횟수도 줄인다. 5백리터 용량의 냉장고 문을 여는 순간 전력소모량은 80와트에서 2백와트로 급증한다.


조명 사용도 ‘좋은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사용하지 않는 불은 반드시 끈다. 빈방 등 쓰지 않는 곳이나 외출 시에는 반드시 소등여부를 확인한다. 창가 등 밝은 곳의 자리엔 굳이 조명을 밝힐 필요가 없다. 어지간하면 불을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때그때 관리하기 어렵다면 ‘자동점멸장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밝은 곳의 조명은 자동으로 꺼주기 때문에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막을 수 있다.

램프나 형광등기구의 반사판을 청소하면 조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반등기구가 설치된 건물에 고조도 반사갓을 적용하면 등기구 수가 6등(20퍼센트)가량 감소한다. 전력요금 5만7천6백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이왕 교체할 램프는 가급적 고효율 제품으로 바꾼다. 백열등을 안정기 내장형 램프로 바꾸면 70퍼센트 이상 절전할 수 있다. 램프의 수명도 8배나 길다. 기존의 40와트 형광등을 32와트로 바꾸면, 20~30퍼센트의 전기를 아낄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나 복도, 계단의 등을 고효율 조명으로 바꾼다. 복도, 현관, 베란다 등에는 조도자동조절 조명기를 설치한다. 현관 또는 베란다 조명을 조도자동조절 조명기로 교체할 경우 연간 2백52킬로와트, 전기요금 2만5천원이 절약된다. 연간 약 44만 대가 보급될 경우 55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글ㆍ이동훈 기자


대규모 정전사태를 계기로 정부도 에너지 효율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한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11월까지 관련 규정 개정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난방용 전열기와 시스템 에어컨의 효율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의 주된 골자다.

먼저 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 1등급 판정기준을 강화한 것이 눈에 띈다. 경쟁을 활성화해 에너지 절약 효과가 더욱 큰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되면 현재 30퍼센트가 넘는 1등급 가전제품은 10퍼센트 안팎으로 줄어든다. 특히 냉장고, 전기 냉난방기는 오는 11월까지 관련규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강화된 기준을 곧바로 적용한다.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에너지ㆍ전기요금 부담 줄이기에도 나선다. 내년부터는 서민과 소상공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전기온풍기, 스토브에 대해서 최저소비 효율기준을 적용한다. 막대한 전기요금 부담을 떠안기는 저효율 전자제품 판매는 금지된다.

시스템 에어컨은 융자지원과 공공기관 납품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효율 인증 대상 품목에서 제외하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대상으로 전환키로 했다. 겨울철 전력피크를 완화하기 위해서다. 또 내년부터는 월간 에너지 비용표시를 의무화하고 소비전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제공해 서민들의 전기료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주요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대한 에너지 효율등급, 연간 에너지 비용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비교사이트인 ‘효율바다(가칭)’도 연내 개설한다.

효율바다에서는 1만3천여 품목의 가전제품과 승용차에 대한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과 연간 에너지 비용정보를 유사 상품군별로 일목요연하게 공개한다.

지식경제부는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1조5천억원 이상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기대한다”며 “산업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의 본격시행과 더불어, 교육분야와 종합병원에 대한 에너지 효율향상 대책을 수립하는 등 경제 전반의 에너지 효율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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