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외교통상부가 집계한 국제기구 진출 현황을 보면 주요 국제기구, 즉 유엔 사무국, 유엔 산하단체 및 전문기구, 국제금융기구, 정부 간 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은 올 5월 기준 총 3백98명이다. 지난해보다 약 70명가량이 늘었다.
유엔 사무국과 37개 유엔 산하단체 및 전문기구에는 2백33명의 한국인이 근무 중이다. 이 중 한국인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유엔 사무국으로 64명이 근무 중이다.
국제금융기구에는 6개 기구에서 총 1백33명의 한국인이 근무 중이다(2010년 6월 기준, 기획재정부 집계). 정부 간 기구에는 올 5월 기준 7개 기구에서 22명이 근무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는 12명의 한국인이 활약하고 있다.
이 중 고위직에 근무 중인 한국인은 37명이다. 국제기구 사무국 국장급(D-1) 이상 간부로 22명이 진출해 있고, 선출직 의장단과 위원으로 11명이 활동 중이다. 국제재판소에는 4명의 한국인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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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유엔인권차석대표는 국제인권 증진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인권차석대표는 한국 여성이 맡은 역대 유엔 내 보직 중 최고직이다. 강경화 대표는 외교 관련 인사로서는 드물게 방송인 출신이다.
김두영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 사무차장은 국제법을 전공한 외교관 출신이다. 2002년 사무차장 선거에서 당선돼 재판소 생활을 시작했고,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국제해양법재판소에는 20개국에서 모인 4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의 근무를 지원하기 위해선 영어·불어, 국제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해야 한다.
최종무 원장이 책임자로 있는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는 한국에 세워진 최초의 유엔 산하기구이다. 효율적인 정부 ‘거버넌스’ 실현을 위해 정부혁신, 분권화, 전자정부화 등의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2005년 서울서 열린 글로벌포럼에서 설립이 결의돼 그 이듬해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선출직 위원 중에서는 임규옥 국제식물보호협약(FAO/IPPC) 부의장이 눈에 띈다. 임규옥 부의장은 아시아인으로서는 사상 처음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신혜수 유엔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ICESCR) 위원과 김형식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위원은 올해 취임했다. 신혜수 위원은 여성·인권 전문가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위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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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위원으로 당선됐다.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는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한 국가에서 협약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감독하고 제안 사항을 권고하는 기관이다.
국제사법재판소(ICJ)와 함께 양대 국제사법기구 중 하나인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대표는 한국인이다. 송상현 소장이 2009년 3월 선출돼 재판관 겸 소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유고국제전범재판소(ICTY) 권오곤 부소장은 2008년 취임해 활동 중이다.
유엔사무국의 직위 중 3천3백여개의 직위는 ‘지리적 배분’ 대상이다. 지리적 배분 대상 직위에 특정 국가 출신이 몇 명 근무하는 것이 적정한지 계산한 것이 ‘적정 지원 수’다. 유엔 예산 분담률과 인구 등의 조건을 고려해 적정 직원 수를 정한다.
올해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유엔 예산 분담비율은 2.26퍼센트다.
연 5천3백만 달러로 1백92개 회원국 중 11번째다. 이에 비해 (지리적 배분 대상 직위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올해 우리나라는 유엔 ‘과소진출국’으로 분류됐다. 한국인의 국제기구 진출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얘기다.
글·하주희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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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