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배우 황정민씨와 탤런트 한효주씨가 지난 3월 3일 ‘납세자의 날’을 맞아 나란히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조세의무 이행’에 관한 시험이 있다면 대한민국 1등상을 받은 셈이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21일 국세청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자리에서 황정민은 “음식을 사 먹거나 물건을 사면 값을 지불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세금 역시 우리가 누리는 혜택에 대한 대가이니만큼 성실하게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효주는 “국세청
명예홍보위원으로서 연기 활동도 열심히 하고 세정 홍보에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황정민-한효주 두 홍보위원은 앞으로 2년간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국세청의 정책과 노력을 알리기 위해 홍보포스터 모델, 영상물 출연, 가두캠페인, 세금신고 안내 도우미 등 다양한 홍보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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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관광명소 청계천. 도심 속에서도 탁 트인 공간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이곳은 밤에도 은은한 경치를 즐기려는 행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청계천의 밤을 밝히는 조명기구를 만든 업체가 1984년 창업한 조명전문기업 태원전기산업이다.
태원전기산업은 국내 조명업체로는 처음으로 2008년 연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 이 분야 1위 기업으로, 올해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납세 모범기업이기도 하다. 지난 3년 동안 법인세 72억5천만원을 비롯해 각종 국세를 모두 성실하게 신고·납부해 국가 세수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은 것이다.
태원전기산업에서 만든 제품들은 효율이 높아 공공시설은 물론 유명 호텔, 박물관, 브랜드 아파트 등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다 알 만한 건물에 설치돼 있다.
또한 디자인도 뛰어나 4년 전부터 각종 국제 대회에서 수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세계 3대 디자인어워드인 ‘레드닷’ ‘IDEA’ ‘iF’에서 모두 수상작을 배출하는 등 국제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있다.
중견간부 이상 임원들의 이직이 거의 없어 직원들의 애사심이 강한 회사로도 알려진 태원전기산업의 이세용 대표는 이번 수훈과 관련해 “모든 경영 업무에 있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해왔고 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일해 준 덕분”이라며 직원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 제화매장. 세련된 차림의 직장인 이유정(35)씨는 화창해진 날씨를 맞아 기분전환도 할 겸 평소 사고 싶었던 ‘신상’ 구두를 사러 나왔다. “평소 사고 싶었던 제품”이라며 이씨가 골라 든 제품은 국산 수제화 브랜드 ‘소다(SODA)’ 제품. 디자인이나 품질을 보고 수입 브랜드가 아닌가 하는 사람도 있지만, 소다는 순수 국내 중소기업이다.
1976년 명동에서 ‘밀라노양화’라는 구두점으로 출발한 소다는 1984년 법인 전환 이후 지금까지 30년 이상 제화에만 주력해 연매출 1천억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는 그동안의 성실한 세금 신고·납부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매년 불우한 이웃과 이재민 돕기에 임직원들이 모은 성금과 물품을 기증하며 사회적 공헌에도 뒤처지지 않는 중소기업 소다는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성실한 납세의무 의행으로 다시 사회에 환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주식회사 소다 박근식 대표이사는 이번 훈장을 받은 것과 관련해 “제화 업계는 물론 앞으로 중소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업가로서 사회공헌을 위해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창운수는 현재 3백12대의 차량을 보유, 광주 시내버스(9백10대) 중 33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 광주 지역 최대 운수업체다.
1966년 설립된 대창운수에는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는 전통이 있다. 바로 월급 지급일을 준수하는 것이다.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변화무쌍한 경제환경 속에서 한결같이 지키려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회사가 사원들과 맺은 가장 기본적인 약속을 성실하게 지킴으로써 사원은 물론 그 가족들과 강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대창운수는 올해 납세자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모범납세 기업으로 선정돼 국가와의 약속에도 성실한 기업임을 입증했다.
고재일 대창운수 대표이사는 “많은 세금은 열심히 일한 증거라고 본다. 특별히 세금을 잘 내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며 겸손해했다.![]()
지난해 4월 2일~5월 9일 열린 광주 광(光)엑스포 주제전시관. 우주와 행성을 형상화한 독특한 디자인에 빛과 분수를 이용한 화려한 야경으로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 건물을 지은 업체는 전남 지역 굴지의 건설업체인 남광건설이다.
건설업계 하면 ‘비리의 온상’으로 보는 세상의 시각도 있지만, 남광건설은 투명한 경영공시와 모범적인 납세로 올해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70년 설립된 남광건설은 2009년 기준으로 ‘17년 연속 흑자기업’과 ‘직원당 순이익 우수기업’에 선정될 만큼 내실 있는 중소기업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광주 광엑스포 주제전시관)을 수상해 실력도 인정받았다.
납세는 국민의 의무다. 하지만 변화무쌍한 경제환경 속에서 규모 작은 기업들이 성실납세하기란 쉬운 일이 아닐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받았던 천안 드림안과 김성진 원장은 이렇게 조언했다.
“소득의 일정 부분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고 미리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납세가 특별히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세금에 대한 부담감은 납세자 모두 가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이 어렵거나 재정적으로 힘들다면 평소 대비해 두는 등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모두 성실납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남창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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