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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녹색성장 - 왜가리가 돌아오는 청정도시 천안

 


충남 천안시 서북쪽, 생활쓰레기를 실은 화물차들이 부지런히 도로를 달린다. 도심을 벗어나 교외에 위치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로 향하는 차들이다. 천안에서 하루 배출되는 생활쓰레기는 6백 톤. 이 가운데 3백여 톤이 재활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이곳에서 소각된다.

하지만 천안시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들의 ‘여정’은 이곳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저 태워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섭씨 1천2백도를 웃도는 소각로의 뜨거운 불길 속에서 증기로 변한다. 이후 소각로에서 인근 공장까지 이어진 배관을 타고 이동해 해당 공장의 기계를 돌리는 산업 에너지로 재탄생한다. 이 사업을 통해 천안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7억원의 재정 수입을 올렸고, 탄소 저감이라는 환경적 효과까지 얻고 있다.

천안시 김동익 환경정책팀장은 “소각로 폐열을 이용한 재생에너지사업은 경제적 이득 외에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만8천여 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이를 테마사업으로 삼고 앞으로 시설을 늘릴 예정이다.

또한 천안시는 ‘에너지 절약 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각 가정의 에너지 절약을 독려하고 있다. 가정이 스스로 에너지 절약 목표치를 정하고, 그 절약 실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차등 지급하는 것이다. 전년보다 전기 사용량을 15퍼센트 이상 줄인 가정에는 1등급의 마일리지를 주고, 10~15퍼센트 절감한 가정에는 2등급, 5~10퍼센트 절감한 가정에는 3등급의 마일리지를 준다. 쌓인 마일리지는 재래시장 상품권 등으로 바뀌어 각 가정으로 돌아간다. 이밖에 시민단체인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손잡고 ‘기후변화 환경해설사’ 양성 교육을 운영하는 등 환경교육 지도사를 육성하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도심을 가로지르는 천안천과 원성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생태하천이 복원되면 도심에 녹지공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천안시는 지난 4월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천안시는  2013년까지 예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5퍼센트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천안시 환경위생과 김영철 과장은 “두꺼운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원성천을 복원하니 도심으로 왜가리가 돌아왔다”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청정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글·대한민국정책포털(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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