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대 회사원 김씨는 생일이 12월인 여자친구를 위해 타임캡슐 편지를 작성했다. “회사 일이 너무 바빠 편지를 전하는 걸 잊어버릴까봐 미리 대비해 뒀다”는 그는 “여자친구도 정성이 담긴 편지를 받고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에 서른인 박씨는 신중하게 2013년 새해 목표를 타임캡슐편지에 기록했다. 그는 “직장 2년차를 지나고 보니 어느덧 서른이 눈앞에 있었다”며 “건강한 30대의 첫출발을 위한 목표를 미리 적어놓았다”고 말했다. 온라인 타임캡슐 편지가 등장했다. 지금 편지를 부치면 온라인 타임캡슐에 보관했다가 2013년 새해를 앞둔 12월 중 원하는 날짜에 발송하는 미래형 편지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2월 15일까지 ‘느리게 가는 편지, 슬로레터’ 행사를 진행한다. 인터넷우체국에서 편지를 부치면 지정한 날짜에 본인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 주는 방식이다. 연초를 맞이해서야 새해 각오를 세우거나, 번번이 새해 다짐에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미리 작성해 놓은 타임캡슐 편지의 배달로 인해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셈이다. 우정사업본부 김태완(50) 우표팀장은 “새해를 앞둔 12월에 편지를 받는 만큼 미리 복을 전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며 “연초의 소망이나 각오를 적은 뒤 12월에 확인해 새해 다짐을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타임캡슐 편지는 인터넷우체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접수절차도 간편하다. 맞춤형편지 메뉴에 접속한 후 원하는 내용의 편지글을 직접 입력하거나 파일 형식으로 첨부할 수 있다. 편지 내용을 작성한 뒤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을 적고 발송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기본 7백30원이며 부가서비스와 편지 매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진다. 결제는 신용카드·휴대전화·계좌송금으로 하면 된다. 등기요금은 범위에 따라 할인도 적용된다. 10통 이상 등기로 신청하는 맞춤형편지의 경우는 우편요금의 3퍼센트를 할인받는다.
이밖에도 다양한 선택 사항이 있다. 우편물 종류는 보통일반우편·보통등기우편으로 나뉜다. 우편물 봉투는 대형봉투와 소형봉투 두 가지 중 택일 가능하다. 우표도 직접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 색다르다. 이용자는 보통우표나 나만의우표 등 우표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우표류 첩부 서비스 이용 시 통당 각 30원이 가산된다.
2월 15일까지 ‘슬로레터’ 편지를 쓰면 68명을 추첨해 3명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우체국쇼핑 특산품, 65명에게는 2만원 상당의 2011년 연차우표첩을 경품으로 준다. 당첨자 명단은 2월 29일 인터넷우체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룡(55) 우정사업본부장은 “온라인 타임캡슐 편지는 느림의 미학과 소중함을 일깨울 것”이라면서 “빠른 것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국민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소통의 도구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이슬 인턴기자
문의 인터넷우체국 www.e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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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