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겨울철이면 감기에 잘 걸리는 편인데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뉴스를 보고 집안에 가습기 대신 숯을 놓았어요. 가습기만큼 눈에 보이는 가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결 안심이 되네요.”
생활 관련 인기블로거인 주부 박윤미(30)씨의 말이다. 가을·겨울철 실내 가습을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지난 8월 말 질병관리본부에서 ‘원인 미상의 급성 폐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습기 살균제가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 후 가습기 및 가습기 살균제·세정제 사용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천연가습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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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습의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네 어머니들이 했던 것처럼 방 안에 건조대를 두고 빨래를 촘촘히 널어 두는 것이다. 만약 인테리어 효과까지 고려한 천연가습을 원한다면 숯이나 공기정화 식물, 어항 등을 활용해 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숯은 습도조절에 도움될 뿐 아니라 탈취와 항균효과가 있다. 가습기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4~5킬로그램의 숯을 먼지를 제거해 잘 씻은 후 햇볕에 하루 정도 말린다. 용기에 물을 반 정도 채우고 말린 숯을 넣어 놓기만 하면 된다.
관엽식물은 가습에 효과적이다. 아레카야자나무나 스파티필룸, 디펜바키아 등은 가습뿐 아니라 공기정화 기능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구입할 땐 1미터 이상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가습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린 인테리어로 주목받는 수경식물 등을 재배하는 것도 좋다.
수경식물을 유리컵 등에 담아 두면 물이 증발하면서 가습 역할을 하게 된다. 물옥잠, 개구리밥, 수련 등은 물을 제때 잘 갈아주는 것 외에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진 않아 선호도가 높다.
뚜껑 없는 어항을 놓거나 실내 연못을 만드는 것은 확실하게 가습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자연관찰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어항이나 실내 연못에 수경식물을 함께 기른다면 가습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어항 관리가 염려된다면 화분 크기로 나온 관상용 미니폭포도 활용할 만하다.
이 밖에 겨울철에 자주 먹는 귤이나 사과 등 과일 껍질을 바구니에 담아 실내에 두거나 잠들기 전 분무기를 이용해 커튼 등에 물을 충분히 뿌려도 어느 정도 가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습에 아무리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실내온도 자체가 높으면 건조해질 수밖에 없다. 겨울철 실내온도는 섭씨 20~22도, 실내습도는 40~60퍼센트로 유지하는 게 알맞다. 적어도 하루 두번 이상은 반드시 환기를 시켜야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글·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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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