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국제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응원석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본다. 그때마다 나는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 나를 향해 힘내라고 외치는 국민들의 열띤 함성은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게 만든다.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성적을 내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내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영선수로서 애국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어디를 가든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다.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다는 모든 선수들은 경기를 통해 국위를 선양하는 것을 애국의 길로 여긴다. 그렇기에 1년 3백65일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한국인임을 잊지 않고, 자신이 가진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것이 내겐 진정한 애국이다.

[SET_IMAGE]2,original,right[/SET_IMAGE]유엔미래포럼은 현재 66억명인 지구촌 인구가 2150년쯤에는 36억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다. 한국 역시 출산율이 1.08명에서 최근 1.13명으로 약간 올라갔지만 여전히 최저 출산국에 속한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나라는 2050년부터는 사실상 ‘인구 잠재성장률 마이너스 시대’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구문제연구소의 데이비드 콜먼 교수는 급기야 지구촌에서 사라지는 최초의 국가로 한국을 꼽으며 ‘코리아 신드롬’이라고 명명했다. 유엔미래포럼의 예측에 따르면 한국은 2305년쯤에는 남자 2만명, 여자 3만명 정도만 남는다. 출산율은 국가의 미래를 가늠하는 척도다. 따라서 출산이 곧 나라사랑인 셈이다.
이제 출산은 애국이며,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I Love you, two’운동을 벌이자.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사회에서 ‘I love you, two’라는 캠페인은 이중의 뜻을 지닌다. ‘나도 당신을 사랑해요’와 함께 ‘사랑으로 두 명을 만들자’는 이야기다.

[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말은 그 민족의 머리를 깨우쳐주는 문명의 이기다. 우리말은 농업중심 시대에 만들어졌으므로 과학 용어나 학술 용어는 거의 없었다. 따라서 국민은 과학에 대해 무관심했다가 근대화의 물결이 밀려오고부터 선진국의 용어를 무턱대고 빌려 쓰고 있다.
이제는 이 틀에서 벗어나 우리가 문화민족이 돼야 한다. 그러려면 우리말이 문화어가 돼야 한다. 민족의 앞날을 멀리 내다보고 우리 토박이말을 모두 찾아내야 한다. 옛말 중에서 살려 써야 할 것은 살려서 국어사전을 열 권, 스무 권으로 만듦으로써 모든 학술 용어와 기술 용어들을 순우리말로 만들어 써야 한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문화민족으로서 선진국을 앞서게 되고 세계를 이끌게 될 것이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말과 글을 외면하는 이상 우리에게는 더 이상 앞날이 없다. 오늘날 미개한 나라들을 보라. 말은 있지만 글자가 없거나, 있어도 어려워서 글을 배우기 힘든 나라들이다. 이에 비해 한글은 간단하면서도 과학적이며 예술적이다. 우리는 이 자랑스러운 글로써 이 나라를 문화국가로 만들어가야 한다.

[SET_IMAGE]4,original,left[/SET_IMAGE]좁은 영토와 천연자원의 절대적 부족, 일제강점기 35년이라는 길고도 어려운 시기와 광복 후 발발한 6·25전쟁과 분단 등 수많은 역경을 겪은 우리나라가 지금과 같은 발전과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는 그 어떤 국가도 예측하지 못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예상을 뒤엎고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급속한 발전을 이뤘고, 그 결과 현재 세계 10위권에 근접하는 경제대국이 됐다.
세계가 인정하는 이러한 성공적인 국가발전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있겠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전문가들은 대한민국의 교육을 가장 큰 동인으로 꼽고 있다. 대한민국은 열악하고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교육만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자 애국하는 길이라 믿고 교육을 통해 훌륭한 인재들을 양성해왔다. 이러한 인재들을 통해 높은 발전을 이뤄냈다. 이처럼 우리에게 교육은 중요한 성장엔진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다.
따라서 교육은 곧 대한민국을 바르게 성장시키는 힘이자 애국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경제위기 상황을 교육을 통해 극복하고, 우리 교육이 올바르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교직에 몸담고 있는 선생님과 학부모 그리고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

[SET_IMAGE]5,original,left[/SET_IMAGE]요즘 그 어느 때보다도 젊은 세대들의 대한민국 사랑이 높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곤 한다. 고마운 일이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조국에 바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도 함께 기억해줬으면 하는 점이다.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벌인 선열들, 전쟁에서 목숨 바쳐 자유대한민국을 지킨 무명용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을 가장해 대륙간 탄도탄 시험발사를 했다. 이에 따라 대북 및 대미관계는 물론 전반적 국제 안보환경의 불확실성과 불안정성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안보의 틀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안보에서 더 이상의 본말전도(本末顚倒)와 도행역시(倒行逆施)를 반복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진정한 나라사랑은 애정과 비판을 통해 정부가 올바르게 국정을 조타(Steering)할 수 있도록 성원하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국가 발전과 국력 신장을 촉진케 하고, 선진화와 분단 극복 그리고 세계화의 기반을 다지도록 해야 한다.

[SET_IMAGE]6,original,left[/SET_IMAGE]최근 세계 속의 대한민국 위상을 높이자는 여론이 높다. 우리나라 위상이 높아지면 경제규모에 비해 낮게 평가되는 국가브랜드 가치도 제고되고 ‘Made in Korea’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의 수출품과 문화상품이 제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에 요구되는 애국의 또 다른 형태일 것이다. 국가브랜드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은 한 나라가 세계 속에서 더욱 사랑받고 존경받는 국가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먼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그 마음을 실천하는 것이 순리다.
사랑의 가장 적극적인 표현방법은 봉사다. 지금 이 시간에도 어깨와 가슴에 태극마크를 새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 해외봉사단 1천5백여 명은 지구촌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해외봉사단원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쌓은 기술과 능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곳곳의 오지와 빈민촌에서 소중한 희망의 씨앗을 심고 있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그들의 손길이 닿는 곳마다 태극기와 ‘Republic of Korea’라는 우리의 국가브랜드는 항상 함께한다. 봉사단원들의 땀방울이 굵어질 때마다 세계 속 우리나라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나라사랑과 지구촌사랑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해외봉사 활동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이 있기를 바란다.
[SET_IMAGE]7,original,right[/SET_IMAGE]애국심은 말 그대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다. 하지만 저마다 그 마음의 크기가 다르고, 순간적인 감정에 그치는 경우도 많다. 정작 중요한 것은 애국심을 어떻게 유지하느냐, 또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발현하느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가적 위기를 겪지 않고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아온 요즘 젊은이들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부모세대만큼 절박하지 않은 것 같다. 또 일각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문제 삼으면서 애국을 그 자체로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정권에 아부하는 행위로 왜곡하는 것도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는 그처럼 편파적이고 부정적인 시각을 버려야 한다. 혈연, 지연을 따지며 사분오열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려면 서로 가슴을 맞대고 화합해야 한다.
우리 민족은 두뇌도 명석하고, 끈기와 열정 또한 어느 나라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 저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이 재능과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기성세대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젊은이들은 이를 발판으로 해서 재능과 역량을 열심히 키워나가는 것, 이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애국이 아닌가 싶다.

[SET_IMAGE]8,original,right[/SET_IMAGE]애국이라고 하면 참으로 거창하게 생각되지만 애국은 누구나 일상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일을 하든지 각자 자기 자리에서 맡은 본분을 다하면 그게 나라사랑이지 않겠는가.
요즘 젊은이들을 두고 애국심이 약하다고들 한다. 하지만 애국심은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은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뭉치는 힘이 대단하다. 나라가 정말 힘들고 어려워지면 젊은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애국심을 발휘할 것이다. 젊은이들을 진정 애국의 길로 이끌고자 한다면, 위정자들이 더욱 솔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럴 때 국민들의 애국심도 자연스럽게 커질 것이다.

[SET_IMAGE]9,original,right[/SET_IMAGE]얼마 전 우리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선수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감동과 기쁨은 잠시일 뿐이다. 진정한 나라사랑은 결코 스포츠나 몇몇 대기업 광고를 통해서 발현되지 않는다. 특히 매일 고단한 노동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 서민에게는 더욱 그렇다.
좋은 경치, 좋은 말도 내 배가 불러야 구경거리가 되고 복음이 되고 경전이 될 것이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 경제는 ‘경세제민(經世濟民)’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나라를 다스리고 백성을 구제한다는 얘기다. 이는 백성이 두루두루 잘사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진정한 경제위기 극복은 비정규직 근로자, 중소영세 사업장 근로자, 이주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 모두가 행복한 삶을 향유하는 것이며, 이러한 조건이 만들어질 때에야 비로소 우리 사회에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만개할 것이다.
[SET_IMAGE]10,original,left[/SET_IMAGE]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짓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애국인지 생각해보니 답은 가까이에 있었다. 내 눈에 비치는 애국자는 우리 옷뿐 아니라 우리 것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다.
조상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과 유물이 소중히 지켜져야 하는 이유는 지금의 잣대로 매겨지는 금전적 값어치 때문만이 아니다. 그 안에 우리의 숭고한 얼과 혼이 담겨 있고, 선조들의 땀과 열정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사는 현대인들에겐 우리의 전통과 유물이 낡고 거추장스러운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의 선조들이 목숨 걸고 지켜온 배달정신과 자긍심은 반드시 지켜나가야 한다. 그것이 후손의 도리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우리의 유물과 유적도 더 이상 훼손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정리·최호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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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