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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 - ‘글로벌 農者’ 천하지대본




 

경상대 농학과 3학년 정종성 씨는 올 2월부터 6개월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뜻깊은 경험을 했다. 농학과 학생임에도 3년 동안 이론 수업만 받고 풀 한 포기 가꿔보지 못했던 그가 현지에서 직접 수많은 작물을 키워보게 된 것이다.

정 씨는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해외인턴에 합격해 우즈베키스탄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센터에서 인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토마토, 멜론, 수박 등 작물을 직접 재배해보면서 다양한 작물 관리 노하우를 얻을 수 있었다. 실례로 토마토를 관리하는 과정에서는 순 자르기를 하면서 생장점을 자르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지만 그러면서 토마토 부위별 관리 방법 등을 확실하게 몸으로 익혔다.

정 씨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졸업 후 취업을 하더라도 농촌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경우가 거의 없다”며 “농촌진흥청 해외인턴은 농업을 공부하는 한국 대학생들이 이론과 현장 감각을 충분히 익힌 후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영남대 원예학과 4학년 한재현 씨 역시 해외인턴으로 선발돼 미얀마 KOPIA에서 다양한 연수를 받았다. 그곳에서 한국 콩의 현지 적응 여부를 시험해보고, 한국의 작물 품종과 미얀마 작물의 교배 가능성도 타진해봤다. 또한 미얀마 콩 재배에 피해를 주는 해충인 노린재에 대한 방제대책에 관한 프로젝트도 수행했다.

이처럼 농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갈수록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농업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국내 선진 농업기술에 대한 개발도상국 등의 지원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인재 양성은 중요한 과제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연구인턴’과 ‘KOPIA 인턴.’ 연구인턴은 영어 및 전문성 평가로 선발한 국내 농과계, 이공계 대학원생 및 졸업생을 필리핀, 멕시코, 브라질, 대만, 페루, 케냐, 미국, 중국, 네덜란드, 브라질 등의 국제기구 및 농업 연구기관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인턴 참가자는 현지 연구원들과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발표한다. 지난해 20명의 학생이 파견됐으며, 올해도 24명이 인턴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다.

KOPIA 인턴은 농과계, 이공계 대학생 및 졸업생뿐 아니라 식품, 현지어 전공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합격한 인턴은 6개월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케냐, 브라질, 파라과이 등 각국 KOPIA센터에 파견돼 농업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고, 한식 보급 등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 활동에도 앞장선다. 지난해 40명에 이어 올해에는 96명이 인턴으로 파견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글로벌 청년 리더 양성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구인턴 연수 인원을 30명으로 늘리며, KOPIA 파견 인력도 15개국 1백80명으로 확대한다.

공동연구 사업 강화를 위한 연구보조원도 국내 이공계 지원 프로그램 연수자 중 30명을 선발해 15개국으로 파견한다. 기간은 2년이며, 국내 종자의 현지 특성 검정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글·유재영 기자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국외농업기술팀 ☎ 031-299-1080 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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