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7월 11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전선이 형성돼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전남 광주 지역에서는 1백 밀리미터가 넘는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호남과 충청지역 등 남부지방에 시간당 평균 10∼20밀리미터, 최대 40밀리미터가 넘는 비가 쏟아져 한때 호우경보가 발령되기도 했으며, 이날 오후 7시 무렵 전남 함평 2백36.5밀리미터, 담양 2백9.5밀리미터 등 집중호우가 내렸다.
집중호우란 보통 한 시간에 30밀리미터 이상, 혹은 하루에 80밀리미터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퍼센트에 상당하는 비가 하루에 내리는 정도를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여름철만 되면 집중호우는 물론 특정 지역에만 비가 집중되는 국지성 호우의 발생 빈도가 늘고 있다. 특히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국지성 호우는 예보가 어려우며, 홍수나 산사태 같은 재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7, 8월에는 대기가 불안정해 내리는 집중호우와 지역적 특성까지 가세한 국지성 호우가 잦고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10년(1999~2008년)간 일어난 자연재해 1천1백64건 중 9백3건이 이 기간에 발생했다. 1년에 입는 자연재해의 77.5퍼센트가 이 기간에 집중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또 최근 10년간 발생한 자연재해 피해액이 18조1천8백36억5백만원에 달한 가운데 7~9월 피해액만 15조7천3억4천8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피해액의 86퍼센트에 이르는 수치다.
기상청은 7월 13일 발표한 ‘1개월 전망(올 7월 21일~8월 20일)’을 통해 향후 한 달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섭씨 20~27도)하고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1백52~3백61밀리미터)하겠으나 많은 비가 올 때도 있으며 지역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즉 집중호우와 국지성 호우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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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 2, 3개가량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은 적었지만 올 들어 제2호 태풍 ‘꼰선(Conson)’이 7월 12일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천3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지난 6월부터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는 모든 태풍에 대해 ‘5일 예보’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발표 시점을 기준으로 사흘, 즉 72시간 뒤까지의 태풍 예상진로를 예보해왔으나 이를 닷새 뒤, 즉 1백20시간 뒤 예상진로까지 발표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2004년, 일본은 지난해부터 ‘5일 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도 내년부터 5일 예보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김태룡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5일 전부터 예보를 하다 보면 태풍의 진로가 1천 킬로미터 정도 오차가 생기기도 하지만 태풍으로 생기는 인적, 물적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과 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재난 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박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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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