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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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_IMAGE]3,original,left[/SET_IMAGE]서울 용산에 자리한 (주)아모레퍼시픽(구 태평양). 이 회사는 본사 건물 바로 옆에 직장보육시설을 가지고 있다.
평일 오후 3시. 어린이집에 들어서자 10여 명의 아이들이 야외시설에서 보육교사와 함께 흙놀이에 정신이 없다. 실내 에서도 아이들이 교사와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형을 가지고 노느라 여념이 없는 박준하(4) 어린이에게 말을 건네니 “아빠도 회사에 있고 엄마도 회사에 있어요”라며 옆 건물을 손가락으로 가리킨다.
어린이집 유숙현 원장은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아이들을 보러오는 엄마들도 있지만 자주 찾지는 않는다”며 “아이들이 엄마, 아빠가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심리적으로 안정돼 걱정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4년 3월 개원한 어린이집은 4개의 보육실과 야외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원장을 포함해 7명의 교사가 현재 2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직장일로 바쁜 엄마나 아빠들이 12시간 동안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다.
이 회사는 용산 본사 외에 용인 기술연구원에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은 “직장보육시설을 만듦으로써 직원도 좋지만 회사에도 득이 된다”며 “일을 잘하는 여성이 계속 회사에 남아서 일할 수 있게 되고 아이를 안심하고 맡기니 일의 능률도 오른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B]보육 지원으로 출산율 매년 증가[/B]
현재 회사 전체 인력 3086명 중 여성이 절반 이상인 1687명으로 55% 수준. 이중 35%인 592명이 기혼여성이다. 지난해의 경우 채용 인원 중 여성 비율이 64%에 달했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6%로 높은 편이다.
회사의 지원 때문일까. 기혼여직원의 출산율은 2003년 10.2%에서 2004년 11.4%, 2005년 12.9%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다섯 살배기 아들을 키우며 회사에 다니는 뷰티 트렌드팀 최숙희(32) 과장은 오는 11월에 둘째를 낳을 생각에 부풀어 있다. 첫째를 키우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직장보육시설이 생긴 후부터는 부담이 많이 줄었다.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는 것’이 직장여성의 최대 고민이라는 최씨가 둘을 낳기로 결심한 데는 회사의 보육시설이 큰 몫을 한 것이다.
어린이집과 모유수유실을 서울 본사와 용인 연구원에서 각각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휴게실에는 오후 1시부터 간호사가 상주해 건강상담은 물론 모유수유 등을 돕는다.
무급인 육아휴직 근로자에게도 3개월 동안은 통상임금의 60%를 지급한다. 현재 육아휴직시 근로자는 월 40만 원을 정부 고용보험으로 지급받으며 회사는 급여를 지급해야 할 의무는 없다.
서 사장은 직원을 위한 이 같은 배려는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투자’라고 말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어야 직원의 능률도 오르고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 그는 또 여성의 능력에 대해 인정하는 CEO의 사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RIGHT]이건순 국정브리핑 기자[/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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