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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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강씨는 어릴 적 창업을 꿈꿨다. ‘어떻게 하면 많은 이익을 낼까’ 방법을 고민하는 게 재미있었다. 그래서 대학 1, 2학년 때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팔아봤다고 한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시험 기간 허기진 학생들에게 야식을 만들어 팔기도 했다. 경험이 쌓일수록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 “혼자 이익을 거두는 것보다 여럿이 공동 목표를 가지고 성과를 내는 일이 좋더군요.
그래서 창업보다 취업을 선택했어요.”
그러고 나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스펙’을 쌓기 시작했다.
“아무리 개성이 필요한 시대라고 하지만 기본기는 갖춰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토익 공부를 하고 학점을 높이려고 노력했죠.”
또 지원할 회사의 정보를 수집했다. “회사마다, 직종마다 원하는 인재가 다르잖아요. 적성과 하고 싶은 일을 따져 어느 회사에 지원할지 추렸어요.” 졸업하기 전 어떤 경험을 해봐야 할지,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할지 자연스럽게 깨달았다. “그때부터는 학교 경력개발팀의 도움을 받았어요. 요즘 대학마다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많잖아요.”
명지대 경력개발팀에서는 이치강씨에게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천했다.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인 데다 사회생활을 경험하면서 어학 실력도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치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만반의 준비를 한 이치강씨에게 졸업은 두려운 일이 아니었다. 졸업과 동시에 2011년 1월 대한항공에 입사해 현재 원하던 부서인 판매지원팀에서 일하고 있다.
“비교적 쉽게 취직한 이유는 오히려 아무 곳에나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인 거 같아요.” 이치강씨는 진로를 명확하게 결정할 것을 조언했다. “만약 어렵다면 지금껏 겪었던 일을 죽 정리해 보는 것도 좋아요.” ‘마구잡이’로 지원해서 설사 좋은 직장에 취직하더라도 적성에 맞지 않아 퇴사나 이직을 고민하는 친구들을 자주 봤다고 한다.
“면접을 거치면서 지원자의 마음가짐이 대부분 드러나게 돼요. 그러니 대학 시절에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런 고민조차 없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남창우씨는 전문계 고등학교에서 건축 설계를 공부했지만 대학에 진학하며 전공을 자동차 엔진 관리로 바꿨다. 전망이 밝은 직업을 갖고 싶어서였다. 그러나 적성에 맞지 않아 한 학기 만에 그만뒀다.
군대를 다녀오고 2011년 10월, 고용노동부에서 운영하는 고용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처음에는 어떤 직업을 갖고 싶은지 딱 잘라 말하지 못했어요.
마침 고용지원센터에서 적성검사부터 기술교육, 취업알선까지 원스톱 프로그램을 마련해 뒀더군요.” 웹디자인에 흥미를 느껴 6개월간 전문 교육을 받았다. 학생 때처럼 공부에 매진한 덕분에 교육을 마치자마자 입사 기회를 얻었다. 면접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한다.
입사한 지 한 달째 되는 새내기 사회인 남창우씨의 꿈은 분명하다. “나중에는 디자인에서 관리까지, 제 손을 거친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요.”
남창우씨는 취업에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돈을 잘 벌 것 같다거나 남들이 많이 한다고 직업을 선택하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후회하게 되죠.” 특히 고졸 학력으로 취업하려는 후배들에게 “처음부터 조건 좋은 직장만 고집하지 말라”고 했다.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해 전문성을 길러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다. “대졸자들보다 일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많잖아요. 그러니 4년 동안 경력과 기술을 쌓을 수 있는 곳에 취직하세요.”![]()
유지선씨는 대학 시절 전공을 살려 취업에 성공했다. 2년간 배운 피부관리 기술을 갈고 닦아 자격증까지 취득한 덕분이다. “요즘 피부관리 분야가 전망이 좋고 인기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거든요. 일단 자격증을 갖춰 남들과 차별화하려 했죠.” 고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5개월간 학원에 다녔다. 그 사이 아르바이트하면서 경험을 쌓아 언제든지 일을 시작할 수 있게 준비했다.
올해 2월부터 여기저기 원서를 넣어보았지만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연락조차 잘 안 와서 처음에는 크게 실망했어요.” 그러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원서를 내고 전화를 걸어 한 번 더 저를 소개했어요. 그런 적극적인 자세가 좋은 평가를 받았고요.”
유지선씨는 면접에서 성실함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어떤 직장이든 오래 일할 사람을 찾잖아요. 먼저 ‘여기서 일하고 싶다’고 나서서 ‘성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취직은 어렵지 않아요.”
글·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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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