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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자원외교 힘찬 출발 | 기업-정부 자원외교 공조




[SET_IMAGE]2,original,left[/SET_IMAGE]민간기업 가운데 해외자원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SK에너지다. 이미 1982년에 그룹 내 ‘자원기획실’을 설치하고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16개국, 29개 광구에서 석유 생산, 개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확보해  놓은 지분 원유는 5억 배럴, 1일 생산량은 2만2000배럴에 이른다. 장기적으로는 2015년까지 1일 생산 능력 10만 배럴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SK에너지는 올해에도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는 △페루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남미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 연안국 및 중동 신규개방 지역을 중심으로 한 중앙아시아 지역 △북해지역 등 핵심 자원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인력뿐만 아니라 기술력과 경험이 풍부한 해외 전문인력을 적극 영입함으로써 석유개발 사업에 보다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 2015년 하루 10만 배럴 달성 “OK”
국제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정유회사 GS칼텍스도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03년 대주주인 미국 셰브론(Chevron)사로부터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에 대한 탐사권 지분 15%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했다. 2006년 2월에는 러시아 국영석유사인 로스네프트(Rosneft) 및 국내 컨소시엄과 함께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 탐사광구에 4% 지분을 들고 참여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일본 미쯔이그룹의 탐사회사인 MOECO사로부터 태국 육상 L10/43·L11/43 탐사광구 지분의 30%를 인수, 2006년 첫 탐사시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난해 9월부터 추가 2공 시추를 시작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카스피해에 위치한 이남(Inam) 광구는 2007년 10월 광구 전체 지분의 4%를 인수했으며 현재 첫 번째 탐사정 시추가 진행되고 있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2005년 1월 인도네시아 NEM1, NEM2, 워캄 등 3개 탐사광구에 대한 탐사권을 각각 5%, 30%, 20% 인수하며 유전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예멘 16, 39광구, 카자흐스탄 사우스 카르포브스키(South Karpovsky) 광구의 탐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 석유탐사 사업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이라크 바지안 광구의 지분 4.75%를 확보, 사업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과 함께 인도네시아 석탄개발사업을 추진한 적이 있는 케너텍은 최근 캄보디아 로비엥 지역의 철강 광산권자의 지분을 인수했다. 이로써 케너텍은 해외 철강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됐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기업들도 자원을 찾아 세계를 누비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국내외 자원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석유공급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뛰고 있다. 이미 베트남 15-1, 11-2광구의 개발, 생산에 성공해 ‘KNOC’라는 이름을 해외 석유산업계에 각인시켰고, 20여 년 이상의 노력 끝에 동해-1 가스전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우리나라를 전 세계 95번째 산유국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현재 석유공사는 베트남을 비롯해 17개국에서 39개 사업을 진행 중이며 동해-1 가스전을 포함, 국내외에서 일일 약 5만 배럴의 석유(BOE)를 생산 중에 있다.

석유공사는 정부의 원유 자주개발생산 목표(2013년 공사 생산량 하루 30만 배럴) 달성 및 정부 비축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한 2015년까지의 장기 전략목표 ‘Challenge 20-50’을 수립하고 해외 석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Challenge 20-50’의 의미는 2015년까지 영업이익 20억 달러, 매출액 50억 달러를 달성하고, 보유 석유매장량 20억 배럴, 생산량 하루 38만 배럴(석유 및 가스 포함)의 세계 50위권 규모의 글로벌 석유기업으로의 도약을 뜻한다. ‘Challenge 20-50’의 목표가 달성될 경우 우리나라의 에너지안보를 확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석유공사는 그야말로 국가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석유회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전, 패키지 딜 형태 자원개발 박차
한국전력도 과거 발전사업 위주였던 해외 사업 영역을 자원개발 등으로 다양화해 사업 위험을 분산하고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석유광구 탐사와 연계된 발전소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패키지 딜(전력 인프라가 열악한 국가에 발전소를 지어주고 그 대가로 자원개발권을 확보하는 사업방식) 형태의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발전 연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자원광산 인수·합병 및 개발도 추진 중이다.

우라늄 자원개발사업은 우라늄광 탐사사업 참여, 광산지분 인수, 광산업체 지분인수 등 3개 전략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추진 중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캐나다 우라늄 개발 전문회사인 캔알래스카사와, 올 1월에는 피션사와 합작 계약을 맺었다. 미국, 아프리카 회사들과도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 중이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부는 해외자원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거점 지역에 인력과 조직을 늘리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외교통상부와 지식경제부 등은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자원외교 거점이 될 만한 공관 16곳에 현지 사정에 정통한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 관계자는 “해당국 영주권을 갖고 있거나 한국 국적을 갖고 체류 중인 사람 등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6월부터 해외자원개발 사업 정보공개시스템을 구축,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사업 참여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해 12월부터 기업들에 강화된 ‘유전개발 사업 모범 공시 기준’을 적용, 공시의 신뢰도 높이기에 나섰다.

더불어 정부는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힘을 합쳐 인프라를 건설해 주고 자원개발권을 얻는 ‘패키지 딜’에도 힘을 싣고 있다. 한전은 중국이 먼저 진출한 나이지리아에서 패키지 딜 방식을 통해 석유광구 탐사와 연계된 발전소 및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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