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명절이면 으레 가격이 꿈틀대기 쉬운 품목들이 있다. 과일, 고기, 야채, 수산물 등 명절상에 올라가는 농수산물이 대표적이다.
수요가 급증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정부는 쌀, 배추, 무, 사과, 쇠고기, 돼지고기, 조기 등 16개 성수품의 공급을 평상시보다 1백50퍼센트 늘려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설 직전 2주 동안 비축물량 방출을 확대한다. 쌀은 현재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다소 높다. 생산량 감소에 따른 심리적 영향으로 농가의 출하가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2009년산 정부쌀 떡쌀용을 방출하고 농협계통매장의 판매량을 늘리기로 했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는 시장의 물량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계획이다. 배추와 무는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년도에 비해 작황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한파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할 경우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협의 물량을 풀어 수급을 안정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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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은 계약재배물량을 집중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 설의 경우 사과와 배는 공급 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병해충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38만톤을 생산해 46만톤인 평년 생산량에 미치지 못했다. 배 생산량도 29만톤 정도로 평년생산량 43만9천톤을 크게 밑돌았다.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의 보유 물량을 통해 공급을 확대한다. 쇠고기와 달걀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육마리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사육마리수가 감소한 돼지의 경우 할당관세 수입물량(삼겹살 5만톤, 가공원료 2만톤)이 조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판매기한에 대한 부대조건을 설정할 계획이다.
명태, 갈치, 오징어 등 수산물은 전반적으로 가격 오름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어획량 감소와 수요 증가 때문이다. 하지만 고등어와 조기는 어획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가격이 상승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민간의 출하도 유도할 계획이다.
밤과 대추도 생산량이 감소해 강보합세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밤은 전년 대비 24퍼센트, 대추는 20퍼센트 생산이 줄었다. 정부는 산림조합 계통출하를 확대해 가격상승세를 완화하기로 했다. 계통조합 재고물량의 40퍼센트를 설 명절기간에 출하할 계획이다.![]()
유통 개선을 통한 가격 안정 대책도 추진한다. 직거래와 특판이 대표적이다. 농협과 수협, 지자체와 협력해 2천6백여 개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시중가보다 10~30퍼센트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상설 직거래 장터, 하나로마트와 바다마트 등 농협과 수협의 판매망, 73대의 이동판매 차량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쌀과 비축 수산물은 설 명절 기간에 정가 또는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쌀은 2009년산 정부쌀 떡쌀용 물량으로 정가 판매한다. 시장공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선착순 방식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40킬로그램에 2만3천5백원이다.
수산물은 비축물량의 권장판매가격을 지정하기로 했다. 판매할 비축물량은 명태 2천1백70톤 등 3천1백14톤이며 대형유통업체와 수협바다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냉동명태는 시가보다 56퍼센트, 냉동오징어는 50퍼센트, 냉동조기는 14퍼센트, 냉동오징어는 52퍼센트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공급 불안 우려가 높은 품목은 수요를 분산시킬 계획이다. 농협매장을 통해 중소과일 세트를 시중가보다 10퍼센트 정도 싸게 팔아 대과(大果) 수요를 분산시킨다. 수산물은 값이 비싼 갈치를 대체하기 위해 어획량이 증가한 굴비세트를 특판한다. 수협온라인 쇼핑몰에서 시중가보다 30~50퍼센트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1만원이던 1.2킬로그램(10마리) 굴비세트를 5만5천원에, 5만1천원이던 1.9킬로그램(20마리) 세트는 3만5천원에 할인판매한다.
가격 정보는 더 많이 제공하기로 했다. 합리적인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1월의 ‘알뜰장보기 물가정보’ 콘텐츠를 성수품 중심으로 구성하고 ‘한우고기 세트’, ‘중소과일 세트’ 등의 판매처와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재래시장과 유통업체별 가격 비교와 품목별 최적 구매시기 등도 공개한다.![]()
유통 과정의 관리 감독은 강화한다. 전국적으로 부정유통 방지 캠페인을 진행하고 원산지표시 단속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1만1천명의 특별사법경찰관리, 2만명의 명예감시원이 활동한다.
축산물 제조와 유통에 대한 특별 위생감시를 강화한다. 도축장, 가공장, 판매점 등의 법령준수,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9백명의 검역검사본부 및 지자체 공무원, 2천명의 명예감시원이 활동하게 된다.
설 성수품 물가안정 대책반도 운영하기로 했다. 수요가 급증하는 16개의 특별관리 품목을 집중관리하며 성수품의 공급상황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현장 조치를 취한다.
글·변형주 기자
알뜰장보기 물가정보 www.kam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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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