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대통령은 대내적으로 행정부의 수반이자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원수다. 이명박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경제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해 국무회의 등을 통해 각종 대책을 지시하는 한편, 국제무대에서 국익을 지키고 나아가 국익을 확대하기 위한 외교 행보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찾은 주요 외빈과의 면담 등을 통해 국제관계 속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려 노력하는 한편, 세계적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제로 방한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등과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았다.

2월 20일 방한 중이던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을 접견한 이 대통령은 “불과 50년 전 1인당 소득 40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이 오늘날 이만큼 성장한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채택한 결과”라며 “한국의 성공은 미국 외교사의 성공사례이며 미국으로서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한국이 이룬 업적은 찾아보기 힘든 성공 스토리이며 많은 사람들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클린턴 장관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의지가 굳건하다는 점을 강조한 뒤, “2만 8500명의 주한미군이 그 의지의 증거”라며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처와 관련해 “우리 문제일 뿐 아니라 세계적인 공통 관심사인 만큼 올해 유례없는 연구개발 예산을 책정해 민관이 협력해 대처해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클린턴 장관은 “한국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기술협력과 다른 다양한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접견에 이어 이 대통령과 클린턴 장관 일행은 청와대 경내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통상적인 관례와 달리 접견에 참석한 이들이 연이어 마련된 오찬에 함께 참석해 더욱 진지하고 속 깊은 대화가 오갔다고 한다. 청와대는 “비즈니스 런천 같은 분위기였다”고 오찬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2월 22일에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을 만나 저탄소 녹색성장과 전 세계 경제위기 해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ET_IMAGE]3,original,right[/SET_IMAGE]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석유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가야만 하고 갈 수밖에 없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살 길”이라고 밝혔고, 프리드먼은 “한국은 천연자원이 없는 점이 오히려 축복이 될 것”이라며 “모든 자원이 두뇌 속에 있어서 혁신적인 환경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월 19일 도널드 창 홍콩특구 행정수반을 접견하고, 한-홍콩 관계, 경제분야 및 금융분야 협력, 문화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2월 24일에는 1989년 수교 이래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한 이라크 탈라바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이라크 양국 관계발전 및 실질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3월 2일부터 8일까지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취임 첫해인 지난해 주변 4국 방문외교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동남아와 남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이자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3국 방문을 통해 경제 살리기를 위한 외교적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녹색성장과 자원·에너지 분야 등에 대해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리·구자홍 기자
| “한국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낮다” ‘글로벌 코리아 2009’ 학술회의서 세계 석학들 의견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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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공동 주최로 열린 ‘글로벌 코리아 2009’ 국제학술회의(사진)에서 세계적인 석학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조언들을 내놓았다.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재편되는 국제질서, 한국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로버트 루빈 전 미국 재무장관은 “한국이 과거 외환위기를 경험했을 때는 외환보유액 등 모든 부문이 불투명했으나 지금은 투명성이 대폭 확충됐다”며 “한국의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루빈 전 장관은 “국제 공조를 통해 국가 간 자금회수나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해야 한다”며 “이러한 국제적 노력에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협의체로는 G20이 가장 유용하다”고 말했다. 배리 아이켄그린 미국 UC버클리대 교수는 ‘국제금융질서 재편과 미국의 시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나타난 가장 중대한 결과물 중 하나는 G20 체제의 등장”이라며 “G20이 성과를 거두려면 실무협의를 활성화하고 개발도상국의 형편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머스 프리드먼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는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새로운 에너지 기술(ET)을 개발한 나라가 대국이 되고, ET를 지배하는 국가가 안보와 경제성장에서 선두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인재와 산업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은 ET혁명 주도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노부오 다나카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국제에너지 협력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의 경제위기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에너지 공급능력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침체를 이유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미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학 지식경제부 2차관은 “금융위기 이후 녹색성장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있으나 유가는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으므로 녹색성장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녹색 뉴딜정책’을 통해 청정에너지 확보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대공황 시대에는 각국의 보호주의가 경기회복 지연과 고통 연장이라는 결과를 낳았다”며 “동시 재정확대와 같은 각국 공조의 ‘글로벌 딜’을 만드는 것이 금융위기의 해법”이라고 제안했다. 이번 회의에는 루빈 전 장관 이외에도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윌리엄 페리 전 미 국방장관 등 국내외 석학 30여 명이 참석했다. 글·박경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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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