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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동남권 - 환태평양 최고 물류 중심지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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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이 ‘동남권’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묶였다. 세계적으로도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지에서 보듯 해안을 낀 동남권이 발전해온 것처럼 우리나라 동남권 역시 세계적 거점지역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범한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가 그 중심축으로, ‘5+2 광역경제권’의 동남광역경제권 발전계획을 2013년까지 심의 의결하게 된다.

동남권의 비전은 ‘환태평양시대 세계 제일의 기간산업 및 물류교통의 중심지’가 되는 것. 이에 따라 해양, 내륙, 낙동강 등 3개 광역 발전축을 중심으로 부산 대도시권, 진해만 환상도시권, 내륙성장 도시권, 서북부 성장 촉진권 등 6개 지역경제권을 만든다.

기존 지역경제권이 지닌 특성에 따라 부산 대도시권은 물류 및 국제 비즈니스·금융 허브로, 울산 대도시권은 자동차와 조선 등 기반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 진해만 환상도시권은 로봇·기계·해양플랜트산업을 주축으로 유치하며, 사천만 환상도시권은 항공우주·소재산업, 내륙성장 도시권은 나노·의료·생명산업, 동남권 서북부 지역은 녹색생명산업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동남권 곳곳에는 기업과 기관이 한 지역에서 만나는 고부가 클러스터가 형성돼 우리나라 최대의 융복합 기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한려해상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레저산업 육성, 물류 및 교통 인프라 구축, 초(超)국경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동남광역경제권의 핵심은 선도산업 육성이다. 올해부터 2013년까지 추진될 이 사업은 수송기계 분야에서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과 해양플랜트 글로벌 허브 구축, 융합부품소재 분야에서 기계기반 융합부품소재 진흥사업과 수송기계 안전편의 융합부품소재산업 육성 등 4개 단위사업으로 이뤄졌다.

우선 주목받고 있는 것은 수송기계 분야다. 동남권 자동차산업은 전국 사업체 수의 30.5퍼센트, 생산액의 33.9퍼센트를 차지할 만큼 국가적인 전략산업이다. 이에 지난해 12월 ‘그린카 오토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시작된 그린카 오토벨트 구축사업에는 2011년까지 3백79억원이 투자돼 차체 개발, 친환경 내외장품 개발 등에 나선다.

동남권 선도산업지원단 그린카프로젝트실의 노상호 박사는 “현재 50여 개 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하고 있는 그린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면 연간 3천억원의 매출 증가와 1천7백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선도산업인 융합부품소재 분야는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와 로봇산업이 중심이다.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이순정 연구원은 “선도산업이 궤도에 오르는 3년 후 수출 10억 달러, 고용 창출 5천명 정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재 육성도 주요한 포인트 가운데 하나. 선도산업 부문을 중심으로 4개 대학에서 각각의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낸다. 한국해양대, 창원대, 부산대, 부경대 등이 기업 밀착형 교육을 통해 교육, 연구, 취업을 하나로 잇는 작업에 나선다.

동남권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교통 인프라의 확충이다. 산업연구원 장재홍 지역정책팀장은 “광역경제권 내 거점도시와 중소도시를 연결하는 교통환경이 구축돼야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동남권 8백만 주민의 생활편의와 지역발전을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거제~마산 도로(이순신 대교)가 2017년 완공되면 이들 두 지역과 부산을 잇는 트라이앵글 벨트가 만들어져 해양관광이 활성화될 전망. 또한 울산, 양산, 김해 등 동남권 도시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광역교통환승제도 지방자치단체들과 논의를 거친 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동남권을 대표하는 발전 거점지역을 육성해 클러스터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부산항 신항 국제산업 물류도시, 울산 테크노산업단지, 경남 로봇시티 등이 그것. 더불어 동남권을 초광역경제권으로 키우기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옥우석 사무총장은 “올해는 일본 규슈권과의 협력 모델을 도출해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협력체제를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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