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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090830호

광고 전단은 콩기름 잉크 1회용 용기는 옥수수 포장재




롯데백화점 본점(서울 소공동) 8층의 에코숍(Eco-shop)은 국내 최초의 친환경 상품 테마매장이다. 롯데백화점과 환경재단이 함께 운영하며 수익금은 기후변화로 서식지를 잃은 멸종위기동물을 보호하는 사업과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캠페인에 사용된다. 지난해까지 1억6백37만원을 기부해 친환경 소비가 환경운동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테리어에도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숯과 재활용 자재를 사용한 에코숍에서는 친환경 소재와 공정을 통해 만든 의류, 완구, 문구,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20가지 나무를 재료로 사용해 각각의 나무가 가진 색과 결을 살린 블록 장난감은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이다. 김정애 숍 매니저는 “색소나 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삶아서 손으로 깎고 다듬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블록을 입에 넣어도 해가 없고 아토피 피부염도 유발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자연 그대로의 새 소리를 담은 새 인형도 찾는 사람이 많다. 또 콩섬유로 만든 아기 옷과 무염색, 무표백, 무형광의 면 소재 친환경 의류는 어린 아이를 둔 주부들에게 인기다. 신문지를 재생해서 만든 독특한 느낌을 주는 연필, 폐타이어로 만든 마우스패드, 소파 자투리 가죽을 재활용한 동전지갑, 주스팩으로 표지를 만들고 재생용지를 활용한 공책 등이 눈에 띈다.
 

에코숍의 상품들은 디자인과 품질 면에서도 뛰어나다. 별도의 품질선정위원회를 두고 전 세계 친환경 상품 중에 디자인이 우수하고 품질이 뛰어난 상품을 골라서 판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격이 좀 비싸도 찾는 사람이 적지 않다. 김정애 숍 매니저는 하루에 약 2백명 이상이 들르고 지방에서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귀띔한다.
 

롯데백화점은 에코숍 운영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하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로 광고 전단을 친환경 재생용지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만들고 있고, 식품매장과 푸드코트에서 사용하는 일회용 용기를 생분해되는 1백 퍼센트 옥수수 전분 포장재로 바꿨다. 또한 서울 노원점, 일산점, 부산 센텀시티점 옥상에 총 6백평 규모의 옥상생태공원을 조성해 직원과 고객들의 휴식공간과 생태체험 현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였다. 특히 노원점에는 업계 최초로 태양열 온수 급탕시설을 설치해 식당가 온수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부터 식품매장에서 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포장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또 냉장육에 사용하는 일회용 부직포 배송가방도 냉장쿨러 장바구니로 바꾸었다. 홈플러스는 고효율 조명을 사용하고 일일 에너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탄소발자국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회사 전체의 모든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있다.
 

글·이혜련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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