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문화/생활

추모 음반 <백령도 물새> 작곡가 김병환씨




“심청이 넋이 담긴 백령도 파도 위에 달빛은 고요한데… 엄마를 잃었느냐. 네 짝을 잃었느냐. 물새들 울음소리 피를 토하는구나… 님 오기를 기다린다. 물새야 울지 마라”

천안함 피격 1주기를 앞두고 전사한 46명 장병을 추모하는 트로트 가요 음반이 발매됐다. 2월 18일 발매된 추모 앨범은 <백령도 물새>다. 타이틀곡 ‘백령도 물새’는 장병들을 물새에 비유해 전우를 잃은 동료들의 참담한 심정과 숨진 장병들의 명복을 비는 내용으로 구슬픈 곡조가 눈시울을 자극한다.

마지막 구절 ‘님 오기를 기다린다. 물새야 울지 마라’의 님은 고인이 된 장병과 곧 다가올 남북통일 등 두 가지의 뜻을 담았다고 한다. 김병환 한국가요작가협회장이 곡을 붙이고 작사가 최옥(전MBC 라디오 국장)씨가 가사를 썼다.


김병환 회장은 “사람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노래로 그 감정을 달랜다”며 “작년에 천안함 피격 사건을 보며 작곡가로서 이런 사건을 하나의 노래로 만드는 것이 내 사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곡 취지를 밝혔다.

발매된 음반 2백50장은 인천시와 백령도 주민들에게 무료 배포했다. 유족들을 노래로써 위로하고 싶은 마음에서란다.

김 회장은 또 “노래 제목을 ‘백령도 물새’로 정한 것은 피격 당시 ‘새떼’ 논란도 있었고 백령도에 물새가 많은 점도 이유가 됐다”면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46명 용사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최 작사가 역시 “천안함 46명 용사의 명복을 빌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는 경각심에서 가사를 썼다”며 심심한 애도를 표했다.

노래를 부른 가수 장한나씨는 “가수나 작곡가, 작사가 모두 노래를 할 때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가슴에서 피어나는 비애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국민이 함께 느꼈던 뼈아픈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앨범에는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포격으로 큰 피해를 당한 연평도의 한을 노래한 ‘눈물의 연평도’도 실렸다.



지금 정책주간지 'K-공감' 뉴스레터를 구독하시고,
이메일로 다양한 소식을 받아보세요.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