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지난 2월 25일 오전 8시 서울 이화동 종로노인종합복지관.
봉사단체 ‘좋은 사회를 위한 100인 이사회’(이하 100인 이사회) 이사장인 최수종씨는 부인 하희라, 김흥수, 남능미, 왕지혜씨 등 연예인 10여 명, 대학생 40여 명과 함께 ‘독거노인을 위한 사랑의 밥 나누기’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서울 종로구에 사는 독거노인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했다. ‘100인 이사회’의 이사인 탤런트 남능미씨는 종합복지관에서 30여 분 거리에 있는 창신동의 독거노인댁을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남씨는 “그동안 받은 사랑을 부족하나마 돌려드리는 것 아니겠느냐”며 “노인들을 직접 방문해 식사도 전하고 건강도 확인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봉사”라고 밝혔다. 남씨는 도시락 배달을 마치고 연이어 시작된 무료 점심 급식에서 노인들의 손을 하나하나 잡으며 인사를 건넸다.
지난 1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용강동 한국노인종합복지협회에서 열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 및 제2차 업무 협약식’ 에서 보건복지부 진수희 장관과 ‘100인 이사회’ 이덕화 명예회장이 ‘독거노인 사랑잇기’ 전화시연을 했다.![]()
보건복지부는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민간과 공공기관의 콜센터 상담원이 1 대 1 안부 확인 전화를 드리고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보살펴 드리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프로젝트를 지난 1월 31일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또 ‘100인 이사회’는 방학 중 결식아동들을 위한 뜻깊은 봉사도 했다. 지난 1월 25일 서울 강동구 해공체육문화센터에서 굿네이버스와 함께 결식아동 방학교실 ‘희망나눔학교’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100인 이사회’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봉사단체다. ‘도덕성’과 ‘스타성’을 겸비한 탤런트, 영화배우, 가수 등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친목을 다지고, 우리 사회의 어렵고 힘든 곳에 기부, 선행, 봉사의 씨앗을 심고자 지난해 10월 25일 발족했다.
이날 창립 대회에는 배우 하희라?오윤아?이다인?남능미?임호?박재훈?박상욱, 개그맨 임혁필?이광채?김병만, 가수 박상민?김창렬?김형준 등 연예인 59명이 가입했다. 이사장은 탤런트 최수종씨가, 명예회장은 이덕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이 맡았다.
원로 배우 신영균·이순재씨는 고문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연예인과 봉사단체 관계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최수종씨는 “얼굴만 내미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기획하고 직접 일을 하고 싶었다”면서 ‘100인 이사회’의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배우들이 NGO 홍보대사는 많이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일을 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최근엔 재능기부 영역도 넓어지고 있어서 이제는 연예인들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이 단체를 만들게 됐습니다. 사랑을 받고 살았으니 그 사랑 되돌려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어 최씨는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나 가난과 질병, 소외로 고통받는 이웃들의 아픔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기부는 시민들의 사회적인 책무이기 때문에 뜻을 같이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참석 회원들도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남성진·박은혜씨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낮은 마음으로 세상의 아픔을 안고 공손히 사랑의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5백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부했던 신영균씨는 후배들에게 “국민으로부터 커다란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젠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사랑을 돌려주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 장현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 부총재, 박진탁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본부장 등도 참석했다. 지난해 7월 사단법인 설립 신고를 마친 ‘100인 이사회’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공동 출범한 대학생봉사단 ‘봉즐(봉사는 즐거워)’은 현재 서울시 내 10개 대학(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명지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외국어대, 이화여대, 홍익대) 1백30여 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인 이사회’의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각 대학에서 자발적으로 조직된 봉즐은 학교별로 지역사회에서 상설봉사를 전개하고, ‘100인 이사회’ 회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즐’은 창립대회 이전부터 각 학교별로 이미 자체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을 위한 놀토학교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교육봉사활동도 계획 중이다. 또한 회원들이 단체로 헌혈에 참가하는 등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100인 이사회’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연계한 활동도 준비 중이다. 기부 기업, 100인 이사회, 수혜 단체가 함께하는 ‘1:1:1 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소외계층의 고용증대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을 후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KOICA와 해외원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100인 이사회’ 문제갑 사무총장은 “탄탄한 조직력과 체계적 기획을 통해 대중문화계를 아우르는 봉사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0인 이사회’는 연탄배달 봉사활동으로 첫 선행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에 위치한 ‘밥상공동체 연탄은행’과 함께 지역 저소득층 가정에 연탄을 배달하고 독거노인을 위문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이사장 최수종씨를 비롯, 하희라, 김경식, 오윤아, 김익태, 남능미, 남성진, 박재훈, 배한성, 이광채, 이다인, 임혁필씨 등이 참석했다.
100인 이사회의 대학생 봉사단 ‘봉즐’ 70여 명도 참여했다. ‘100인 이사회’는 연탄은 집집마다 직접 배달해야 하고 배달된 연탄을 받은 이웃들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어 이사들이 체감하는 봉사활동으로 제격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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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