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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대외 무상원조 홍보단 명예홍보대사 홍정욱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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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39) 의원은 일찍부터 외국에서 공부했다. 또한 국제금융 전문가로, 언론사 사주로 활동해왔다. 지금은 국회 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누구보다도 한국에 대한 세계의 인식 변화를 잘 알고 있다.

“제가 처음 유학을 갔던 1980년대만 해도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면 대부분이 처음 들어본다는 표정이었습니다. 북한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하지만 지금은 대부분 어떤 나라인지 알고 있습니다. 특히 개발도상국 의원들을 만나면 선진국들보다 우리의 생각과 발언에 더 귀를 기울입니다. 격세지감이지요.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다른 나라의 시선이 부러움을 넘어 존경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글로벌 코리아라고 하기엔 아직 부끄러운 것이 국제사회에서의 기여 부족인데요.얼마 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체납된 한국의 국제기구 분담금 납부를 위해 노력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국제기구 분담금은 국제사회가 우리나라에 국력이 일정 수준이 되니 그만큼의 부담을 지라는 것입니다. 유감스럽게 우리는 그동안 이 기대치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 상습 체납국이었습니다. 다행히 정부가 현재 체납액을 해소하겠다고 밝혔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2010년에 발생하는 신규 분담금은 다시 체납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거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체납액 조기 해소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무상원조 명예홍보대사를 자원하신 이유가 있다면.
진정한 글로벌 코리아가 되기 위해서는 나와 남을 함께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는 수단이 바로 무상원조입니다. 일각에서는 국내에도 어려운 이들이 많은데 다른 나라의 궁핍함까지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느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무상원조 홍보가 필요한 것은 이런 점 때문입니다. 우리의 위상은 그저 자기 앞가림만 하는 단계를 넘어섰습니다. 남의 어려움까지 신경 쓰고 보살펴야 할 만큼 된 것이지요.

또한 원조를 했으면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런 원조도 필요하겠지만 원조는 기본적으로 조건을 달아서는 안 됩니다. 길게 보면 오히려 조건 없는 원조가 대한민국의 위상에 더 이득이 될 것입니다. 이런 필요성을 국민들과 세계에 알리고 납득시키는 일에 조금이나마 일조하자는 생각에서 홍보대사를 맡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기 위한 제언을 한다면.
한 사람의 인격, 즉 인간 됨됨이를 판단하는 잣대는 무엇입니까. 남을 배려하고 약자를 돌보고 때로는 자신의 것을 나눌 줄 아는 자세 아니겠습니까. 이를 실천하는 방법이 무상원조, 국제기구 분담금 납부, 유엔 평화유지활동 등입니다.

특히 무상원조에 있어서는 일방적인 지원이 아닌 상대로부터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만한 무상원조를 해야 합니다.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도 바로 강자가 약자를 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을 나눌 수 있는 상대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도국들의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우리만의 도움을 준다면 그들은 부러움을 넘어 우리를 존경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원조가 강자가 약자를 대하듯 한다거나 눈앞의 이익을 노리고 하는 것이라면 우리의 진정성을 각인시킬 수 없을뿐더러 존경이 아닌 질시의 대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글·최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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