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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G20세대의 G20 체험담 "대한민국 자부심 갖게 한 소중한 경험"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는 숱한 인력들이 수만 장의 밑그림을 그려 얻은 결과물이다. 바로 이러한 밑그림에 자원봉사를 통해 함께한 G20세대들이 있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서울 G20 정상회의를 위한 자원봉사에 참여했지만 5천8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 중 20대가 69퍼센트를 차지하면서 G20세대가 갖고 있는 적극성과 국가애를 그대로 보여 주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던 시절 G20 정상회의의 의미에 대해 배웠는데, 그 이후로 늘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서울 개최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어요.” 하버드대 경제학과라는 이른바 최고의 ‘스펙’을 가진 박지현(22)씨. 그는 서울 G20 정상회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 위해 1년 휴학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는 “힘든 일도 많았지만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소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중한 경험 중 하나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이다. 캐나다의 외신기자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미디어센터에 들려 “G20 정상회의는 이렇게 개최돼야 한다”며 대회 운영방식을 칭찬한 일이나, 말라위 기자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에 놀랐다. 기회가 된다면 보다 많은 것들을 배워가고 싶다”며 감탄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그는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큰 성과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사회경험을 쌓을 수 있었던 점”이라고 그는 말한다.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호수 위 백조처럼 쉴 새 없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였어요. 홍보물 정리, 자료 복사 등 작은 일에도 상하 구분 없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을 보며 업무에 대한 책임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월 11일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G20 후속대책 합동보고대회’에 그는 자원봉사 대표로 나가 G20세대의 당당함을 보여 주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 바로 곁에 앉았던 그는 이 대통령이 “G20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향후 대한민국은 밝을 수밖에 없다”며 “나도 G20세대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좌중에 던지자 “대통령께서도 G20세대다”라고 답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점점 개방화되는 국제시장 속에서 더 많은 우리나라의 기업들이 브랜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제2의 마크 주커버그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박 씨는 대한민국이 한층 더 도약하기 위해 G20세대가 짊어진 몫이 크다는 ‘대견한’ 생각을 갖고 있다. “국격이 높아진 만큼 이전처럼 ‘성장’과 ‘발전’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과 봉사 같은 모습도 보여야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도약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민간 의전 지원요원들로 활약한 G20세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G20 정상회의 국별 의전연락관(DLO)을 도와 의전과 각종 행사 등 참가국의 모든 요청사항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임무를 맡았다.
 

DLO는 G20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국별 대표단을 전담하는 현직 우리나라 외교관들로, 방한 일정과 방한 중 담당국가 정상과 배우자의 전 일정을 조정하고 수행하는 민간 의전 지원요원을 의미한다.
 

미국대표단의 지원요원으로 활동했던 문나영(23·이화여대 국제학부 4년) 씨는 “G20준비위원회에서 마련한 의전 기준과 미국이 요청하는 기준이 달라 중간에서의 조정이 매우 힘들었다”며 “그러나 그 과정에서 외교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국제회의나 의제 발표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자리 배정, 시간 안배 등 작은 일들도 외교의 범주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서울 G20 정상회의 홍보에 나섰던 대학생 홍보대사 ‘영 앰버서더’들은 지난해 7월부터 두 달간의 활동을 통해 서울G20 정상회의의 의미와 한국의 역할을 대중에게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들은 발대식장에서부터 플래시몹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쳐 ‘젊음이여! 세상에 G20을 소리쳐라’라는 슬로건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 눈에 띄는 활동을 펼치면서 화제가 됐다. 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60명의 영 앰버서더들은 팀블로그를 중심으로 UCC와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사회·경제·문화를 알리고 전 세계 누리꾼들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각종 이벤트나 설문조사를 통해 서울 G20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역할도 이들의 몫이었다.
 

일본팀 팀장으로 활동했던 최성택(22·중앙대 일어일문학과) 씨는 “더운 여름에 부채 배포, 설문조사 등으로 많이 돌아다녀야만 해서 무척 힘이 들었다”며,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했다는 자부심도 가질 수 있었고 다양한 재능을 가진 영 앰버서더 팀원들과 만남을 이어갈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성공적인 개최로 마쳤지만 우리 사회에는 G20세대란 이름의 커다란 결실이 남아 있다. G20세대의 가슴에 남은 자부심과 당당함은 더 큰 대한민국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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