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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희망과 용기를 대출받았습니다”







 

생계가 막막했던 서민들의 삶에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서민대출사업 덕이다. 지난해 말 출범한 ‘미소금융’은 그중 하나다.

소득이 적고 신용도가 낮은 금융소외계층에게 창업자금이나 운영자금으로 5백만원에서 5천만원까지 무담보, 무보증으로 지원하는 소액대출사업이다. 대출 대상은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이며, 금리는 연 4.5퍼센트 수준으로 시중은행보다 크게 낮다.

미소금융사업은 정부와 민간기업이 뜻을 합쳐 자율적으로 재원을 마련하고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전국의 지점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는 민관 혼합방식으로 운영된다. 재원은 기업과 금융기관들이 2조2천55억원을 출연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미소금융 지점은 7월 23일 현재까지 전국에 56개가 개설됐으며 총 2천9백12명에게 1백84억여 원의 자금을 대출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 장훈기 본부장은 “짧은 기간 동안 서민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실시간 대출상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완료돼 다행”이라면서 “미소금융사업을 통해 우리 주변의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낸 점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말했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서민들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미소금융 지점을 2백~3백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득이 적어도 신용등급이 높아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용등급 체계도 보완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전통시장 상인,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지원 대상의 사정을 고려한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 새마을금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이 협약을 맺고 지난 3월 17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지역희망금융’사업도 자금줄이 막힌 서민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지역희망금융은 경기침체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신용(6~8등급) 영세 자영업자나 3개월 이상 무등록 자영업자에게 무담보, 저금리(연 4퍼센트)로 최대 5백만원까지 최장 3년간 대출해주는 제도다.

시중보다 금리가 3퍼센트 포인트 정도 낮고 3년 분할상환이어서 대출 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까지 전국 1천5백 개 새마을금고를 통해 신청한 대출 건수는 4천5백59건으로 이 중 64퍼센트인 2천9백49건에 88억3천2백만원을 대출했다.

7월 26일부터 대출 업무를 개시한 ‘햇살론’도 인기다. 미소금융에 비해 금리는 높은 편이지만 생계자금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조건도 완화된 햇살론은 출시 이틀간 18억원이 넘는 대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이 출시된 후 이틀 동안에만 2백70명에게 18억1천8백만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1인당 평균 대출금액은 6백73만원이며 전원 생계자금을 대출받았다.
 

글·김지영 기자 / 사진·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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