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올해부터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은 수업료 상당의
장학금(연간 1백20만원, 총 3천1백59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교육과학기술부는 현장실습·해외인턴십 등에
6백10억원을 투입해 특성화고를 취업에 강한 명품 직업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 중 약 1천명의
우수한 인재를 선발해 해외인턴십 기회를 부여하고, 약 1만명의
학생에게 산업체 체험연수·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특성화고 체제개편을 위해서는 전국 1백개교에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교원의 산업체 연수·교육과정 개발 등을 위한 선진화
지원비를 준다. 또 특성화고-전문대학 연계 프로그램(4년제
통합과정)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중견 전문인력으로 육성될 수
있는 길도 열어준다.
이를 위해 특성화고-전문대학으로 구성된 10개 사업단을 선발해
1개 사업단당 10억원을 지원해서 맞춤형 교육과정개발, 학자금
지원, 교원 산업체 연수 등을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특성화 고등학교의 취업률은 2000년도
51.4퍼센트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9년에는 16.7퍼센트를
기록했다. 반면, 대학 진학률은 2000년 41.9퍼센트에서 2009년
73.5퍼센트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부 진로직업교육과 김환식 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수학생이 특성화고에 진학하여 양질의 직업교육과 함께 충분한
장학금 지원을 받고, 졸업 후 우수한 산업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과부는 지난해 12월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 같은
내용들을 담은 ‘2011년 업무계획’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과부는 ‘창의인재와 선진과학기술로 여는 미래
대한민국’이라는 정책 목표를 설정하고, 그간 추진해 온 주요
교육개혁 정책을 현장에 자리 잡게 하며, 선진 과학기술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우선 2011년도 중점업무로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주는
교육희망 사다리 구축’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미 발표된
▲특성화고(전문계고) 전액 장학금(3천1백59억원) 지원 ▲대학
저소득층 성적우수 장학금(1천억원) 및 전문대 우수학생
장학금(96억원) 신규 도입 ▲든든학자금 대상 확대 ▲저소득층
자녀 4대 교육비 지원 확대 ▲소득 하위 70퍼센트 가구 유아교육비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함께 2011년도 중1, 고1 학생의 경우 학기당 배우는 과목
수가 기존 10~13개에서 8개로 대폭 줄어들어 학생들의 시험부담이
경감된다. 아울러 전국 1천5백개 고등학교에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고, 특성화고의 취업중심 운영을 유도하며, 취업역량
강화사업을 통해 정예화된 취업중심 학교로 육성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과도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선택형 교육과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행 내신
9등급제 개선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하기로 했다. 서술형 평가 확대,
수행평가 내실화 등과 접목되면 학교교육 정상화에 시너지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이 대상인 ‘수능 체제개편’도 2월
전에는 확정할 예정이다. 국영수 수준별 시험, 과목 수 축소 등
대입제도가 입학사정관제 중심으로 변화되는 것에 맞춰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세계 수준의 전문대학 20개교 육성 방안이
새롭게 제시됐다. 취업역량과 재정건전성 등이 뛰어난 상위 20개
전문대를 선정해 교원충원율, 입학정원 규제를 대폭 풀어줘 대학의
질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다는 방침이다.
산학협력 재정지원사업을 통합해 산학협력선도대학 50개교를
육성한다. 또 올해부터 광역인재양성사업, 산학협력중심대학사업의
필수성과지표에 산학협력 핵심지표를 반영하고, 2012년에는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Leaders in INdustry-University
Cooperation)으로 통합·개편하기로 했다.
올 12월에는 국립대학법인 서울대가 출범한다. 교과부는 서울대
법인화법 제정에 따라 서울대를 2011년 12월까지 국립대학
법인으로 출범시키고, 다른 거점 국립대들도 여건에 따라
단계적으로 법인화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부 출범 이후 줄곧 우리나라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동력으로서 글로벌 인재 양성을 추진해 왔다.
더불어 미래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터전이 공교육의
장(場)인 학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대학입시를 염두에 두고
사교육을 시키는 현실을 감안할 때 공교육이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학교교육 체계의 긍정적 변화가 절실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먼저 다양하고 좋은 학교 확산에 주력해 왔다.
기숙형고(1백50개교), 마이스터고(21개교), 자율형
공립고(58개교), 자율형 사립고(50개교) 등으로 분류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고교
다양화를 추진한 것이다.
자율과 책임의 조화를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학교가 여건에 맞게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하고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다. 학업 성취도 평가전수 실시, 학력 향상 중점 학교 지정과 지원, 학교 정보 공시, 교원 능력 개발 평가 실시 등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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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