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희망근로를 통해 영어를 가르치는 일자리를 얻은 필리핀 출신 레지 엘시소 씨. 경기 파주시 금촌동 중앙도서관에서 그가 어린이들에게 영어 퀴즈를 내고 있다. 동아DB? 희망근로사업과 고용센터는 서민들의 일자리 찾기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창구다. 당초 지난해에만 운영할 계획이던 희망근로사업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와 고용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도 시행되고 있다. 원래 사업기간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였으나 스쿨존 안전개선사업, 물놀이 안전관리사업 등이 새롭게 추진되면서 8월 말까지로 2개월 연장됐다.
올해 사업은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백20퍼센트 이하이고, 재산이 1억3천5백만원 이하인 생활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10만 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희망근로자는 노동의 대가로 월 83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는다. 임금의 30퍼센트는 상품권으로 지급되며 상품권의 유통기한은 3개월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30일 현재 1만9백91개 희망근로 사업장에 9만5천9백32명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업무를 하는 일자리보다 생산적인 일자리, 임시 일자리보다는 자립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에 역점을 뒀다.
이에 힘입어 희망근로자는 주거취약지역 시설 개선(2만7천4백92곳), 슬레이트 지붕 개량(2천1백49호), 소기업 취업지원(1천6백2개 기업, 3천6백38명 취업), 농촌 일손 돕기(1만2천 농가, 9만7천명) 등에 투입돼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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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소득이 적은 취업 취약계층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대규모 실업 충격을 완화해 고용안정화에 기여한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행정안전부 산하 지역희망일자리추진단에 따르면 올해 고용률은 1월 56.6퍼센트에서 6월 59.8퍼센트로 늘었으며, 실업률은 1월 5.0퍼센트에서 6월 3.5퍼센트로 줄었다.
최근 고용지원센터에서 이름을 바꾼 고용센터는 ‘사람과 일을 이어주는 든든한 다리’라는 비전을 가지고 취업 지원을 중심으로 실업급여 지급, 진로지도, 기업 지원, 직업훈련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용센터가 벌이는 많은 사업 중에서도 요즘 가장 각광받고 있는 것은 취업성공 패키지 프로그램이다.
고용센터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이 사업은 최저생계비 1백50퍼센트 이하(4인 가구 기준 월소득 2백4만원 이하) 가구의 18~64세 가구원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서비스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상담과 적성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취업지원 계획을 수립한 후 직업훈련이나 창업지원, 단기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해 근로의욕과 직업능력을 키워주며 이력서 작성, 면접훈련 등을 실시해 취업 성공률을 높인다.
패키지 참여자가 직업훈련에 참가하면 최대 6개월간 월 20만원의 ‘훈련참여수당’을 주고,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1백만원의 ‘취업성공수당’을 지급한다. 이 사업에는 지난 4월 말까지 6천9백명이 참여했으며, 취업을 지원한 2천6백90명 중 1천4백79명이 취업 성공의 기쁨을 맛봤다.
정부는 사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용걸 기획재정부 제2차관은 지난 7월 15일 수원시 고용센터와 희망근로사업장인 ‘화성 주변 숲 가꾸기’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 실업급여 수급자는 이날 이 차관과의 취업상담에서 “정부가 구직 프로그램만 많이 만들 게 아니라 직접 일자리를 찾아주는 정책 변화가 요구되며, 무엇보다 기대임금 수준을 맞출 수 있는 자리가 많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차관은 “일자리 창출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앞으로 고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일자리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희망근로는 일자리 창출, 취약계층 보호, 재래시장 육성이라는 면에서 성공한 사업”이라며 “앞으로 이 사업을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근로와 연계해 어떤 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을지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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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공감누리집(gonggam.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