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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베이징올림픽 | 동·하계 올림픽 ‘쌍끌이 유치’ 잰걸음





부산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선언한 데 이어 지난해 7월 이를 공식화했다. 부산시는 그동안 강원도 평창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준비하고 있어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해 왔으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평창이 실패하자 본격 활동에 시동을 건 것이다.

부산시는 49개 체육경기단체 회장단과 부산시 체육회가 건의하고 시(市)가 이를 수용하는 방식을 취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도 지역 체육인들의 건의로 시작됐다”며 “올림픽 개최를 위한 지역민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고 전했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 지역 시민단체들도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 범시민지원협의회’를 구성하고 측면지원에 나섰다. 협의회 관계자는 “2002년 부산아시아경기대회는 하계올림픽 개최를 전제로 유치했던 것”이라며 “당시의 유치 열정을 다시 한 번 결집해 범시민적으로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로 부산시는 부산 경제 중흥을 위한 10대 비전사업에 ‘2020 하계올림픽 유치’를 포함시키고 본격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20년 하계올림픽의 부산 유치는 도시 브랜드 제고와 시민통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올해 안에 정부의 승인을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 외에도 하계올림픽 유치 100만명 서명운동 등을 갖는 등 분위기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스포츠산업 진흥을 위한 토론회’를 연 데 이어 6월에는 ‘제22회 올림픽의 날 달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2020년 올림픽 개최지는 부산이라는 사실을 부각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부산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가 대회 사상 처음으로 공식 후원하는 ‘세계생활체육올림픽’과 IOC포럼을 오는 9월 개최해 유치지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2008 부산세계사회체육대회’는 세계 각국의 사라져 가는 전통 스포츠문화를 한자리 모아 시연 또는 경연하는 ‘세계전통스포츠 문화축제’로 세계 105개 나라에서 78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8일부터 열리고 있는 베이징올림픽에 참석,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을 만나는 등 스포츠 외교를 펼쳤다.
허 시장은 자크 로게 IOC위원장과 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을 만나 부산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허 시장은 또 세계아마추어복싱연맹 칭코우 회장과 IOC 마케팅분과위원회 게르하르트 하이버그 위원장, 독일의 발터 트뤠거 IOC 생활체육위원회 위원장, 중국의 허전량 IOC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 홍콩 츈싱폭, 태국의 낫 인드라파타, 아일랜드의 조셉 히키 유럽올림픽연합회장 등과 만나 부산이 국제체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허 시장은 “이번 베이징올림픽 방문을 계기로 향후 더욱 활발한 국제적인 스포츠 외교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9월 열리는 IOC포럼과 사회체육대회 기간 중 부산을 방문하는 국제 스포츠계 인사들에게 부산의 이미지를 확실시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2020 올림픽 유치에 온힘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3번째 도전에 나선다. 평창군은 2010년과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나섰으나 캐나다 밴쿠버, 러시아 소치 등에 각각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평창군은 다음 달 KOC(한국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후보지 지정을 받게 되면 곧바로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온난화 등 기상여건으로 동계올림픽 개최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변수는 있지만 국내 후보지로 결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내다봤다.

평창군청 국제체육과 권혁수 계장은 “삼세번 도전한다고 되겠냐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10년간 유치를 위해 노력한 전과로 볼 때 2018년에는 승산이 있다”라고 자신했다. 특히 권 계장은 “평창이 그간 유치에 실패한 것은 정치적 측면 등 돌발 변수였지 인프라 등 시스템상 문제는 아니었다”며 “IOC도 이점을 인정해 후보지 선정방식을 바꾼다는 말이 있고 IOC위원들의 세대교체도 대폭 이뤄질 것으로 보여 유치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평창이 국내 후보지로 최종 확정되면 2009년 10월까지 IOC에 대회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게 되며, IOC는 2010년 7월까지 공식후보지로 3~4개 도시를 선정하게 된다. 또한 2011년 2~3월경에는 IOC가 조사평가위원을 후보지로 파견해 현지 실사를 벌이고 같은 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IOC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평창군은 2010 동계올림픽과 2014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만들었던 ‘강원도국제스포츠위원회’를 그대로 운영하며 2018년 유치를 노리고 있다. 강원도국제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김진선 강원도 지사다.

평창은 또한 이미 용평리조트, 보광휘닉스, 알펜시아 등에 스키,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컬링 등을 할 수 있는 6개의 경기장은 완비한 상태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스피드스케이트, 피켜 및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을 열 수 있는 6개 경기장을 강릉 등지에 건설할 계획이다.
평창군 관계자는 “2018년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관광마케팅과 연계하여 강원도에서만 1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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