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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

의료관광 - 의료관광객 대한민국으로 오게 하자




 

정부는 고부가가치를 낳는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기고 있다. 선진국 수준의 의료 서비스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의료관광산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의료관광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온 태국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출발이 늦은 만큼, 의료관광의 신흥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신속하고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의료법과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해 의료관광 지원을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 법무부는 의료관광 비자제도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환자에 대한 비자 발급과 변경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다. 의료사고와 의료분쟁에 대한 제도적 대비책도 연말까지 마련된다. 기획재정부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사고에 대비한 보험 상품과 금융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외교통상부와 함께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부실 진료와 부실 알선을 막기 위해 의료 환자 유치 서비스 인증제 도입 등 대응방안을 마련 중이다. 해외에 7백50만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재외동포재단 등을 활용한 현지 네트워크도 구축하고 있다.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홍보 마케팅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정부는 연간 25개의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해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다. 중국, 일본, 중동, 러시아 등 해외 홍보설명회도 지난 2월부터 추진해왔다. 필리핀, 미국, 중동, 싱가포르, 영국,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열린 의료관광 전문전시회와 컨퍼런스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외국인 환자에게 의료관광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병원 예약까지 지원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가 인천국제공항과 한국관광공사 내에 문을 열었다. 8월 26일부터 안내 서비스를 시작한 이곳은 하루 4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07년부터 의료관광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한 코디네이터, 마케터, 통역안내사 등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양성한 전문인력은 3백명에 달한다. 의료관광객 만족도 조사 및 시장별 전략 수립, 의료관광 브랜드 개발, 의료관광객 유치업자용 매뉴얼 제작도 추진되고 있다.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지난 4월 제주에서 열린 의료관광 심포지엄, 11월 25일부터 개최되는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 내년부터 조성되는 지역별 특화 클러스터와 메디컬 투어 스트리트, 서울 강남구의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교육 등은 좋은 사례다.
 

우리나라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방 의료관광 활성화도 전략적으로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4월부터 한방건강관광타운 조성방안을 연구해왔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부터 지방자치단체의 한방의료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박기남 사무관은 “한방은 세계적으로 독특하고 매력적인 분야여서 다른 나라와 차별화할 수 있는 상품이다. 한방이 안고 있는 비표준화, 비계량화 등의 문제를 해결해 의료관광의 대표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방의료관광협회 이은미 이사장은 “한방은 우리나라의 전통의학이고, 치료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효과가 객관화돼 있어 의료관광 상품으로 제격”이라며 “특히 한방미용은 일본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관광 상품”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1월 현재까지 의료관광업에 뛰어든 의료기관 및 유치업자는 전국에 1천4백 개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병원이 갖춘 선진국 수준의 의료기술과 최첨단 의료장비, 선진국에 비해 우월한 가격경쟁력 등은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어우러져 올해 5만명, 2013년 20만명, 2020년에는 1백만명의 의료관광객을 불러들일 전망이다.


 

글·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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